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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자부심”…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세계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2/03 06:50



에스프레소.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커피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까.

이탈리아 정부가 에스프레소 제조법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농업부는 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에스프레소 제조법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후보로 승인해줄 것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의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정식으로 유네스코에 신청할 방침이다.

'빠르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에스프레소는 높은 압력과 고온에서 순식간에 뽑아낸 커피다. 9기압 정도의 높은 압력과 90℃ 안팎의 고온에서 20∼30초 사이에 순식간에 뽑아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인에게 에스프레소는 문화적 자부심으로 통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데미타세'라는 이름의 작은 잔에 에스프레소를 담아 마시는 사람들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이탈리아는 1900년대 초 에스프레소 기계를 세계 최초로 발명해 전 세계로 보급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커피 문화는 세계 곳곳에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 정부가 에스프레소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이유다. 유네스코에 공식 신청을 하면 내년쯤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는 이미 이색적인 유산들이 올라와 있다. 벨기에의 맥주 제조법, 이집트 전통 인형극, 자메이카 레게음악 등이다. 터키식 커피는 2014년 무형문화유산 리스트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 음식인 나폴리 피자 조리법도 2년 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피자 장인인 '피자욜로'(pizzaiolo)가 장작만을 사용하는 전용 화덕에서 구워내는 나폴리 피자 조리 방식이 오랜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인류의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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