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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탄핵안 공개...트럼프 “정치적 광기” 강력 반발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2/10 09: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인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광기"라며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을 겨냥해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순전히 정치적 광기", "마녀 사냥"이라는 등의 글을 연이어 올렸다.

그는 자신이 내년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는 민주당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터무니없는 말이다. 내들러도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비판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외무장관도 압력은 없었다고 수차례 얘기했다"며 "내들러와 민주당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인정하길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조사를 주도한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교활하고 완전히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시프 위원장이 "끔찍한 거짓 성명"을 만들어 의회에서 낭독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매우 창피하게 발각이 됐는데도 그의 사기 행위에 대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기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공개를 "마녀 사냥"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통화록을 읽으라! '우리'는 내가 아니라 미국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미국의 군사원조와 백악관 회동을 대가로 미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비리 의혹 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그가 직권을 남용해 외세를 미국 선거에 개입시키며 국가안보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한 민주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일부 내용을 공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혐의를 적용해 탄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탄핵 사유로는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를 적시했다.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대통령이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그의 직무상 권력을 사용하는 것은 탄핵당할 만한 위법 행위"라면서 "하원이 탄핵 조사를 개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사에 대해 전례 없고 단정적이며 무차별적인 저항을 했다"고 말했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탄핵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들은 "압도적이며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법사위가 주중 탄핵 소추안 작성을 마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법사위 투표를 거쳐 내주 하원 전체 표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탄핵되려면 상원의 탄핵 재판 표결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유죄 판결해야 하지만. 하지만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장악 중이라 현재로선 탄핵 현실화는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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