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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선물한 유니폼, 하루 만에 경매 사이트에 올린 '꾼'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2/13 06:19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은 우크라이나 팬이 경매사이트에 올린 판매글. [이베이 홈페이지=뉴스1]





손흥민(27·토트넘)에게 유니폼을 선물 받은 우크라이나 팬이 해당 유니폼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경매에서 3000파운드(약 474만8820원)에 팔렸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오전 독일 바이에른에서 열린 뮌헨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에서 자신을 응원하던 한 남성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손흥민의 유니폼 선물은 깜짝 이벤트가 아니었다. 사전에 남성 팬과 약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이 남성 팬은 경기 날 아침 토트넘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뛰던 때부터 좋아했다"면서 "호텔을 찾아가 손흥민을 만났다. 경기 후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고, 손흥민이 문제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해당 팬에게 유니폼을 건네 약속을 지켰던 것이다.

하지만 이 팬은 손흥민의 선물을 하루 만에 팔아치웠다. 그는 12일 경매 사이트에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 글을 올리며 "매우 좋은 상태다. 미리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유니폼은 그가 제시한 3000파운드에 팔렸다.

손흥민의 유니폼이 경매 사이트에 올라오자 이 남성을 향한 네티즌의 증언이 이어졌다.

네티즌은 판매자인 우크라이나 남성이 지난 2015년 11월부터 유니폼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이른바 '유니폼 사냥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유니폼을 판매할 목적으로 손흥민에게 접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유니폼을 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매 사이트에서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유니폼이 값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강인(18·발렌시아)도 어린 팬을 홀대했다는 오해로 시달렸지만 알고 보니 팬이 오로지 유니폼만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발렌시아 구단은 "태극기, 한글 피켓 등의 방법으로 유니폼을 얻어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니폼을 줘선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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