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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김창림 전 이북도민회연합회장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1/09 16:06

“한인 단체 활동 활성화 기대”

가족 이민으로 1974년 시카고로 온 김창림(사진)씨. 그는 이민 초기,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Wire 공장에서 부품 조립을 하며 직장생활을 했다. 당시 한인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던 곳은 클락 길이었다. 한인 그로서리를 비롯해 여행사, 식당들이 즐비했다. 그는 “‘행복원’, ‘곽 불고기’ 집은 지금도 생각난다”고 술회했다.

김씨는 이후 노스 길과 플라스키 길 근처의 옷가게를 인수해 여성 의류 리테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히스패닉 동네에서 13년간 의류 비즈니스를 한 후 청소 용역 서비스, 세탁 공장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금은 시카고에서 드랍오프를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인사회에 일찌감치 참여, 한인회와 체육회 이사를 거쳐 2004년 함경도민회 회장 그리고 이북도민회연합회 이사장을 거쳐 2009년도에는 회장까지 지냈다.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의 창립 멤버로 시작해 상임 고문을 역임했다.

기억에 남은 일화도 많다. 함경도민회장 재직 시 흥남 철수 당시 활약한 현봉학 박사를 만나 공로패를 증정했다. 또 탈북자 4명을 선발해 시카고에서 최초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나일스의 차 치과, 레익 쥬리히 닥터 송 임플란트 오피스 등을 소개해 그들이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왔다.

부인과 슬하에 1녀1남을 둔 그는 마운트 프로스펙트에 살고 있다. 시카고 벅타운에 사는 큰 딸은 드폴대 석사 과정을 밟았는데 아들만 셋(6세, 3세, 2세)이다. 자녀 양육 때문에 초등학교 교사직을 중단하고 전업주부로 지낸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막내 아들은 작년에 결혼했다. UIC 대학원을 졸업, Green Court Partners란 부동산회사에서 CPA로 일하고 있다. 딸과 아들 모두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덕분에 매주 얼굴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의 취미는 골프가 거의 유일하다. 1986년 샴버그의 한 골프장에서 입문했다. 비슷한 실력의 친구들과 시원하게 펼쳐진 필드에서 어울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고.

2020년 새해를 맞는 그는 “미국과 이란 사태 등으로 전 세계 시국이 불안하고 안 좋아 보인다. 개스 값도 들썩이고 소란하다. 지구촌이 평화롭게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시카고 경제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가 별로 안 좋다 보니 한인 단체나 전반적인 한인 비즈니스가 어려운 듯하다. 이럴수록 한인 단체 활동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창조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로 침체된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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