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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통일교 故문선명 총재 100주년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1/13 22:28

1920년 평북 정주 출생…이단 논란에도 자금력 바탕 국내외 교세 확장
생일 같은 한학자 총재와 결혼 60주년…내달 월드서밋·합동결혼식 등 대형행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 고(故)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각종 대형 기념행사를 연다.

1920년 1월 6일(음력)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한국전쟁 때 남하 해 1954년 서울에서 통일교 모태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세웠다.

1957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선교에 나선 문 총재는 1971년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15년간 미국 선교에 집중했고 1985년 한국으로 귀국했다. 1994년 통일교 40주년을 맞아 명칭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바꿨다.

많은 국내 개신교단들이 1970년대부터 통일교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펴왔지만, 사업수완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수백만 명 신도를 확보한 종교 단체로 성장했다.

대북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북한에 보통강호텔, 평화자동차를 세워 경영하다 운영권을 모두 북한 측에 넘겨줬다. 고향 정주에는 문 총재의 기와집 생가가 보존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2년 9월 3일 폐렴으로 치료를 받다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문 총재 사후 아내 한학자(77) 여사가 가정연합 총재를 맡고 있지만 7남 문형진(41) 씨 등 자녀와 불화를 빚으며 집안 내분도 있었다.

가정연합은 다음 달부터 문 총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집중적으로 벌인다.

2월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평화언론인대회를 시작으로 4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월드 서밋 2020 총회'를 연다.

총회에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미 국가의 정상 20여명과 전직 대통령·총리 100여명, 각국 정치인 500여명, 종교지도자 1천200여명, 경제인 600여명 등 6천명가량이 참석할 예정이다.

5일에는 제4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자로는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무닙 유난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이 선정됐다.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은 설립자 특별상을 받는다.

6일과 7일에는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각각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와 합동결혼식인 '2020 효정 천주축복식'이 열린다.

합동결혼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약 3만명의 남녀 커플이 참석한다고 가정연합 측은 밝혔다.

올해는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결혼한 지 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부부의 생일은 우연하게도 음력 1월 6일로 같다. 1960년 결혼한 부부는 6남 7녀를 뒀다.

한 총재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14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일련의 기념행사를 소개하며 "문 총재의 애천(愛天), 애국(愛國)의 삶을 전 세계에 드러내는 축제를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총재가 생전 통일교가 핍박을 받을 때 하신 말이 있다. '개가 짖는다고 해서 기차가 달리지 않는 게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이런 종교적 이론을 강조했다"며 "오히려 핍박을 받는 나라에서 발전하고 있고, 과거 한국보다 핍박이 심했던 일본에서 교구가 13개나 만들어지는 등 한국 교회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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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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