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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퀴즈제왕' 제닝스, '제퍼디' 왕중왕전 제패…첫출연 15년만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1/15 07:46

'역대 최강자' 가린 대결서 우승…상금 100만달러 챙겨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최장수 TV 퀴즈 프로그램 '제퍼디'(Jeopardy) 최장기간 우승 기록을 보유한 '퀴즈의 제왕' 켄 제닝스(45)가 첫 방송 출연 15년 만에 '제퍼디 역대 최강자'(The Greatest Of All Time·GOAT)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제닝스는 14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제퍼디 왕중왕전 4일차 대결에서 우승하며 3명의 '제퍼디 최고 스타' 가운데 3승을 먼저 챙긴 이에게 주어지는 'GOAT' 영예와 함께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1억5천만 원)를 받았다.

이로써 제닝스가 15년에 걸쳐 제퍼디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총 437만700달러로 껑충 뛰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제닝스는 미국 워싱턴주 에드몬즈에서 태어나 7세 때인 1981년부터 18세 때인 1992년까지 서울에서 성장했다.

그는 2004년 제퍼디에 출연해 74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시작된 제퍼디 왕중왕전 토너먼트에는 제닝스 외에 지난해 4월 제퍼디에 출연, 하루 최다 상금(13만1천127달러), 최단기간내 100만 달러 이상 적립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목받은 스포츠 도박사 제임스 홀츠하우어(36)가 초대됐다.

또 2000년 첫 출연한 뒤 2001년·2002년·2005년 챔피언 토너먼트에 초대돼 누적 상금 468만8천여 달러로 미국 TV 퀴즈쇼 사상 최다 상금 기록을 갖고 있던 방송진행자 브래드 러터(41)도 합류했다.

하루 두 라운드의 대결을 펼쳐 상금 합산액이 가장 많은 사람이 1승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토너먼트에서 제닝스는 첫날 승리하며 기세를 잡았고 셋째 날에 이어 넷째 날도 승리, 왕중왕전 제패에 필요한 3승을 어렵지 않게 챙겼다.

홀츠하우어는 둘째 날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입증했고 네째날 두번째 라운드에서 제닝스를 앞서는 성적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문제를 틀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날 첫번째 라운드에서 제닝스는 6만5천600달러, 홀츠하우어는 3만4천181달러, 러터는 0달러를 기록했다.

두번째 라운드 최종 질문은 "셰익스피어 비극에서 주연이 아니면서도 272마디의 대사를 가진 인물은 누구인가"였다.

이때까지 제닝스는 2만3천달러, 홀츠하우어는 4만4천달러, 러터는 1천400달러를 적립한 상태였다.

참가자들이 직접 손으로 답을 적고, 상금을 베팅하는 이 질문에 제닝스만 '이아고'라고 정답을 썼고, 홀츠하우어는 '호레이시오'라고 적었으며, 러터는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진행자 알렉스 트레벡(79)을 향해 "당신은 최고야, 알렉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결과를 바꿀 수도 있었던 이 질문에 정답을 맞힌 제닝스는 베팅하지 않았고, 오답을 쓴 홀츠하우어는 4만4천 달러를 모두 걸었다가 잃었다.

이에따라 이날 1, 2라운드를 합친 최종 합산액이 제닝스 8만8천600달러, 홀츠하우어 3만4천181달러, 러터 1천400달러가 되면서 제닝스가 결국 이번 대회에 걸린 100만달러 상금의 최종 승자가 됐다.

홀츠하우어와 러터는 적립금과 상관없이 각각 25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GOAT 트로피를 손에 쥔 제닝스는 "믿어지지 않는다. 진정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진행자 트레벡은 "제닝스는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력이 건재함을 입증했다"고 격려했다.

chicagorho@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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