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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계 큰 별 지다"…남보원, 폐렴으로 타계 '침통한 연예계' [종합]

[OSEN] 기사입력 2020/01/21 02:30

코미디언 남보원이 폐렴으로 21일 사망했다. OSEN DB

[OSEN=장우영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코미디계 대부의 타계 소식에 모두가 슬픔에 빠졌다.

21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84세.

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이후 회복햇지만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투병을 하고 있는 중에도 컨디션이 좋아질 때면 계속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과 만났기 때문이다.

남보원은 코미디계 대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 1위로 입상하며 데뷔한 그는 코미디 무대는 물론,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당대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남보원은 어떤 사람, 사물의 성대모사 능력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 전쟁을 겪으며 직접 체험했을 폭격기 폭격음, 기차 기적 소리, 뱃고동 소리 등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해냈다. 성대모사 뿐만 아니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원맨쇼의 대가’이기도 했지만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故 백남봉과 투맨쇼를 펼치며 전성기를 달렸다. 백남봉 역시 구수한 입담과 성대모사가 일품이었고, 남보원의 성대모사, 사투리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두 사람은 라이벌이면서도 동료로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코미디계 대부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남보원은 가정에서는 남편이자 아빠로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2018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남보원은 아내와 43세의 늦은 나이에 얻은 딸을 소개하며 “내 인생에는 두 명의 여자가 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다. 장례식은 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이다.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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