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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도소 500명 무더기 확진…밀폐된 수용시설 탓 대규모 확산

[LA중앙일보] 발행 2020/02/22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20/02/21 19:49

중국 사망자 하루새 118명 늘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에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졌다.

수퍼 전파자는 교도소의 교도관이었다. 집계 결과 지난 2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258명 중 대부분이 교도소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한때 중국에서는 “차라리 감옥이 더 안전하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이제 그것도 옛말이 됐다. 수용시설이란 밀폐된 공간 특성상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나올 경우 집단 감염에 걸리기 쉽다는 점에서 중국 보건당국도 크게 긴장하고 있다.

중국 내 교도관과 재소자 중 누적 확진자는 이미 500명을 넘어섰다. 21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중국 내 교도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후베이성 271명, 산둥성 207명, 저장성 3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후베이성의 경우 교도소를 전염병 대응 보고 시스템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수작업으로 숫자를 반영하면서 업데이트가 늦어지기도 했다. 산둥성 지닝시 런청 교도소에서는 재소자와 교도소 근무자 등 2077명을 검사한 결과 무려 20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교도관 7명과 재소자 200명이었다.

감염 원인은 교도관이었다. 지난 12일 당직을 서던 교도관이 기침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던 중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또 다른 교도관도 감염자로 판명되면서 순식간에 대규모 감염자가 나왔다. 런청 교도소 측은 전면 소독을 실시하고 확진자 치료를 전담할 임시 야전병원을 짓기로 했다. 산둥성 정부는 교도소 부실 관리 책임을 물어 산둥성 사법청장 등 관계자 8명을 면직 처분했다.

중국 남부 저장성의 스리펑 교도소에서도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재소자 등 7명이 이미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20일 하루에만 2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리펑 교도소 관계자 역시 해임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도 21일 현재 2239명으로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하루에만 1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열흘 넘게 매일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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