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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체험한 신앙의 모델들 8

허종욱 버지니아워싱턴대 교수, 사회학 박사
허종욱 버지니아워싱턴대 교수, 사회학 박사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2/24 09:54

동에서 부는 바람, 서에서 부는 바람
내가 체험한 신앙의 모델들 (8)
해방 후 최초 해외파송 선교사 최찬영

해방 후 최초 해외파송 선교사 최찬영

해방 후 최초 해외파송 선교사 최찬영

내가 최찬영선교사를 처음 만난 때는 피츠버그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있던 1970년 봄 우리 부부가 섬기고 있던 피츠버그한인교회에서다.
이 교회 담임을 맡고있던 현순호목사가 피츠버그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를 마치고 시카고 멕코맥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기위해 사표를 내고 떠난 지 한달 후였다. 원래 이 교회는 1965년 당시 피츠버그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학위를 마치고 피츠버그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있던 김동수전도사가 새로 이민온 5가정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김전도사가 1969년 봄 시카고대학원에서 사회정책학 박사학과정을 밟기위해 떠난 후 같은 해 가을 현순호목사가 후임으로 부임한 것이다. 현목사가 떠난 후 당시 태국선교사로 안식년중이었던 최선교사가 이 교회의 임시 당회장으로 부임한 것이다.

최선교사는 해방 후 한국의 최초해외선교사다. 1955년 4월 24일 대한예수교 장로회로부터 태국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미국성서공회소속 태국성서공회와 라오스성서공회 총무직을 맡고 있으면서 성경번역, 인쇄, 배본사역을 담당하고 있다가 안식년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을 때였다.
최선교사는 사모님 김광모선교사와 함께 이 교회를 섬겼다. 당시 피츠버그한인교회는 유일한 한인교회로 100여 성도들이 예배를 드렸는데 대부분은 이 도시로 유학온 학생들이었다. 최선교사 내외는 새로 이민온 가족들, 유학생 성도들을 위해 반낮으로 심방을 하며 돌봐주었다.

안식년을 마치고 태국으로 돌아간 최선교사 내외는 1978년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총무직을 맡고있다가 1983년 중국을 방문, 1987년 12월 5일 중국 난징에 아이덕인쇄공장을 설립, 1992년 2월 37년간의 사역을 마치고 65세로 은퇴할 때까지 근 1억권의 성경을 인쇄하여 중국을 비롯해서 세계 여러나라에 배본하였다.
1926년 평양에서 탄생한 최선교사는 중국 연길에서 성장했으며 해방 후 서울로 장로교신학대학에서 공부를 하고있는 동안, 6.25전쟁을 만나 미국통역관과 군목으로 근무하다가 1954년 11월 당시 부산복음병원에서 장기려박사와 함께 근무하던 김광명사모와 결혼했다.

김사모는 고려대 의대 전신인 여의전을 졸업하여 의사가 되었으며 독립운동가로 순교한 김예진목사의 셋째 딸이다. 김사모는 1956년부터 60년까지 방콕크리스천병원 의사선교사로 사역했다.
최선교사 은퇴 후 내외는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최선교사는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에서 교수로 후배선교사들을 양성하다가 2003년 LA또감사선교교회 선교목사로 사역을 하고있다가 2009년 7월 한국으로 귀국, 2006년에 설립한 GEDA(Global Evangelization & Development Agency) 총재직을 지금까지 맡고있다. 김광명사모는 2017년 88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내가 두번째 최선교사를 만난것은 은퇴 후 그가 풀러신학교 교수로 취임하던 해인 1992년 9월 6일이었다. ‘오늘의 양식’을 발행하고있던 벧엘출판사는 최선교사를 특별강사로 초청, 그가 체험한 성경번역, 인쇄, 배본 문서선교사역에 대해 출판사 편집위원들에게 강의했으며 토론회를 가졌다.

최선교사는 기독교 문헌의 번역은 지식과 영적인 면이 같이 조화를 이루어 한다고 강조했다. 번역과정에 성령님의 절대적인 인도가 없이는 좋은 번역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번역과정에서 기도를 잊지 말라고 부탁했다.
최선교사의 동생 촤찬주박사는 나와 함께 유학생활을 하면서 이 교회를 섬겼으며 최선교사의 처남 김동수박사는 버지니아 비치 주립대학(University of Virginia Beach)에서 은퇴, 2002년부터 2년동안 한동대학에서 나와 함께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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