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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샘물연합감리교회 박미숙 목사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3/27 15:33

“여성-노숙자 위한 믿음의 길”

박미숙(사진)씨가 시카고에 온 것은 1990년 1월이다. 영어를 다시 배우고 운전을 익혀가면서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양로원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교에 등록했다.

이민 3년째 되는 해 게렛신학대학원에 들어가 밤에는 직장, 낮에는 학교에 가는 생활을 시작했다.

다니던 양로원은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이라 미국 생활을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연장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가졌던 사회적 지위, 경력, 학력, 재산 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인생의 무상을 느끼곤 했다.

결국 한국에서 공부하던 신학을 계속하기로 결정, 미국연합감리교단 노던일리노이 연회 정회원 목사로 안수받기에 이르렀다.

박 목사는 현재 1997년 3월 개척한 샘물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다. 교회 개척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한 가정을 이끌고 겨우 시작했다. 로렌스길 맥도날드에 찾아 가서 한인들을 만나고 그들을 교회로 이끄는 일을 거듭했다. 개척 멤버들과 당시 이야기를 하면 지금도 얼굴에 함박꽃이 핀다.

남편은 대학원에서 재정학을 가르친다. 재정분석가로 일하는 외아들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그는 3년 전 소천하신 친정어머니가 기르던 ‘희망’이라는 강아지를 키우며 기쁨을 느낀다. 매일 아침 30분간 강아지와의 산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박 목사는 2013년 ‘샘물의 집’을 개원, 어려운 여성들을 돕고 있다. 그는 “그들이 필요한 것은 먹을 음식이 아니라 살 집이었어요. 성도들의 헌금과 시카고지역 연합감리교회들 그리고 한국 감리교 서울연합회, 믿음의 형제∙자매님들의 도움으로 국가보조금 없이 순수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크리스챤의 집입니다”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샘물의 집과 무숙자 사역을 하면서 어려운 남성들도 많이 만났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그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남성쉼터를 준비 중이다. 현재 16명의 이사가 확보되어 있다. 서정일 전 한인회장이 이사장을, 목사님 두분이 이사로 참여하는 등 초교파적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박 목사가 있어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는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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