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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장비 없는 교회 설교 녹화 해드립니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3/31 종교 16면 기사입력 2020/03/30 17:46

한인 교계, '코로나19' 이겨냅시다 (2)
설교 녹화 프로젝트

미주 지역 기독교 방송국 CTS아메리카가 남가주 한인 교회들의 설교 영상 녹화를 돕기로 했다. 직원들의 모습.

미주 지역 기독교 방송국 CTS아메리카가 남가주 한인 교회들의 설교 영상 녹화를 돕기로 했다. 직원들의 모습.

CTS아메리카 미자립교회 돕기
촬영부터 업로드ㆍ자막까지

PD 등 방송 전문가 직접 나서
모든 비용 무료ㆍ선착순 선정

"어려울 때 예배 중단되지 않기를
소규모 교회 목회자에게 힘 되길"



코로나19 여파가 교계에도 미치고 있다.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한인 중대형 교회들은 예배 중단 소식과 함께 온라인 예배 체재로 전환했다. <본지 3월14일자 A-1면>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당국의 긴급 행정 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CTS아메리카 스튜디오.

CTS아메리카 스튜디오.

하지만, 모든 교회가 온라인 예배 체재로 전환할 수는 없다. 미자립 또는 소형 교회의 경우 영상 예배 제공이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이 부족하다보니 카메라나 영상 장비 조차 없는 교회가 많다.

이를 위해 미주 지역 기독교 방송국 CTS 아메리카(대표 백승국)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교회들을 돕기로 했다. 본지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인 교계를 위한 정보를 시리즈로 게재하고 있다.



당국의 갑작스러운 지침은 혼란 그 자체였다.

교회 문을 닫는게 문제가 아니었다. 미디어 장비와 인력을 갖추지 못한 소규모 교회들은 영상 예배 체제로 전환이 불가했다. 이는 엄연한 현실이다. 이에 따라 CTS아메리카는 방송국 문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CTS 아메리카 박봉성 PD는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중계는 커녕 비디오 카메라도 없어 휴대폰으로 설교를 찍고 있더라"며 "그만큼 일부 교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교회가 열악하기 때문인데 CTS가 교계를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CTS 직원들의 고민은 결국 재능 기부로 이어졌다.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에게 방송국 스튜디오를 빌려주고 녹화까지 해서 업로드 하는 과정을 돕기로 했다. 설교의 이해를 돕기 위해 CTS는 간단한 자막까지 넣어주기로 했다. 방송 전문가들이 나서 설교 영상을 제작해주는 셈이다. 당연히 모든 비용은 무료다.

박 PD는 "생중계는 힘들지만 녹화의 모든 과정을 도와줘서 온라인용으로 업로드까지 해주면 목회자들은 그 주소만 교인들에게 공유하면 된다"며 "방송국은 전문적인 장비와 스튜디오 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한 목회자들은 CTS에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목회자들은 CTS아메리카에 ▶교회명 ▶소속 교단 ▶담임목사 프로필 ▶연락처 등을 기재해 이메일(bong@cts.tv)로 보내면 된다.

CTS아메리카측은 방송국의 녹화 지원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돼 정상적인 예배가 가능할 때까지다. 단, 신청 교회가 많으면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백승국 대표는 "온라인 예배 녹화 지원이 어려움을 겪는 한인 교회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남가주의 모든 교회의 예배가 중단되지 않도록 기독교 방송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CTS아메리카는 지난 2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활동하는 한인 선교사들을 위해 기독교 방송 안테나를 설치해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본지 3월10일자 A-23면>

최근에는 미국 대륙 로드 여행 다큐멘터리 '헬로, 아메리카' 시리즈를 제작, 교계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LA, 애리조나 등 각 지역을 돌며 미국 곳곳의 기독교 역사와 신앙의 위인들이 걸어간 발자취를 영상에 담았다.

현재 CTS 아메리카 방송은 디렉트 TV(채널 2092번)에서 중계되고 있다. 또, 유튜브 채널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CTS America'를 검색하면 누구나 방송을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도 미자립 또는 소규모 교회를 돕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예장합동 교회자립개발원 등도 교회들을 상대로 영상 예배 장비 지원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CTS아메리카: (800) 700-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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