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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라스베이거스 '유령 도시' 됐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4/01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20/03/31 20:41

코로나 직격탄…1주일새 9만3000명 실직
카지노 딜러·관광 가이드 등 한인들도 고통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가 유령마을로 변모하며 탄생 115년만에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화려한 네온사인을 중심으로 야경이 돋보이는 카지노는 한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잘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직장 폐쇄가 장기화되며 택시 운전기사ㆍ짐꾼ㆍ관광 가이드ㆍ딜러ㆍ청소부ㆍ칵테일 레이디ㆍ쇼 종사자 등이 무더기 해고, 미국내 실업률 1위로 전락했다. 이중 상당수는 한인들이다.

16만4000개 카지노 관련 직업중 1주일만에 절반이상인 9만3000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전주에는 6356명에 불과(?)했다. 사람끼리 바싹 달라붙어 즐기는 도박과 댄스ㆍ술 파티ㆍ각종 쇼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상극이다.

한인 노인들도 당일치기로 즐겨 찾는 LA 인근 커머스ㆍ페창가ㆍ추마시ㆍ모롱고 카지노도 문을 닫았지만 라스베이거스 타격에 비할바는 아니다. 대부ㆍ카지노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했던 맥캐런 국제공항도 텅 비었으며 도박수입의 84%를 거둬들이는 스트립 대로는 고스트 타운 같은 황량한 풍경이 됐다.

인구 280만명의 네바다주는 지난해 4100만명이 방문한 라스베이거스 한곳에서 65억88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시저스 팰리스ㆍ벨라지오ㆍ스티브 윈ㆍ브다라ㆍ서커스서커스ㆍ베네시안ㆍ몬테카를로ㆍ럭소ㆍMGM그랜드ㆍ만달레이 베이ㆍ스트라스피어 호텔 등 카지노 시설을 갖춘 곳은 하루 평균 63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제는 슬롯 머신의 동전 떨어지는 소리도 사라졌으며 형형색색의 불빛도 자취를 감추었다.

세계 최고 셰프가 운집, 없는 요리와 술이 없고 쇼핑 천국으로 불렸지만 벌써 옛말이 됐다. 결혼식ㆍ약혼식ㆍ신혼여행은 물론, 전자쇼ㆍ컨퍼런스도 언제 재개될지 알수 없다. 막대한 수익으로 세금을 거둬 지역 안전ㆍ교육ㆍ환경 개발에 투자했지만 라스베이거스는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에게 무너지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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