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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케이스 스터디] 생소한 미국교육 보딩스쿨서 극복

양민 원장 / (US EduCon)

케이스

한나는 지인의 딸이다. 사업에 실패하고 미국으로의 이주를 고려하며 방문한 K씨는 큰 딸 한나의 진학문제에 고심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성적도 좋고 반장도 하는 등 분명히 우수한 학생이지만 갑작스레 미국으로 오면 대학진학의 중추인 10학년이 되는 나이였다. 영어와 문화에 적응을 하는 데 일이년을 써야 할텐데 대입필수과목 이수는 물론이고 성적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지도 큰 걱정이었다.

분명히 자신의 능력과 이상에 미치지 못 하는 현실이 한나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 불을 보듯 뻔하였다. 게다가 합법적으로 공립고등학교에 진학을 할 수 있는 비자를 확보한 상태도 아니어서 사립학교로 들어가는 수 밖에는 없는 데 우수 사립학교들은 이미 학생 선발이 끝났을 시점이어서 막상 가을학기에 들어갈 학교를 찾는 것 부터가 문제인 상황이었다. 형편상 당장 미국이주가 급한 것은 알지만 대입에 관한 한은 최악의 시점인지라 일단 수준이 낮은 신설 사립학교를 찾아 입학시키고 고교졸업까지 영어 및 문화 적응기로 삼아 쥬니어칼리지로 진학하여 4년제 명문대학으로 편입시키는 소프트랜딩을 생각하라고 아버지를 설득했다. 10학년에 와서도 충분히 명문대 진학을 이루어 내는 특별한 아이들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공연히 아빠에게 헛된 꿈을 심어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여기까지 이야기가 진척되었을 때 문득 알고 지내던 꽤 우수한 캐톨릭 보딩 여학교 어드밋션 디렉터에게 기대도 없이 연락을 해 보니 마침 전 날 한 학생이 등록을 포기하여 딱 한자리가 갑자기 비었다면서 당장에 지원서류를 내고 인터뷰를 할 수 있다면 학생선발평가를 해 볼 수도 있다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방문중인 K씨를 닥달하여 성적증명서와 재정보증서등을 부랴부랴 보내 오게 하여 다음날로 학교를 직접 방문시켜 입학원서를 제출시킨후 한국에 있는 딸 애는 마침 며칠 남은 SSAT시험을 응시한 후 인터뷰를 위해 곧바로 입국하도록 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한나는 기적처럼 학생비자를 받고 꽤나 괜찮은 보딩여학교에 가을학기 진학하게 된다.



평가

기막힌 기회로 미국생활을 시작한 한나는 피나는 노력으로 영어와 문화에 빠른 적응을 하고 한 학기 만에 ESL프로그램을 벗어나 두번째 학기부터는 정규영어 클래스를 듣게 되었다.

타과목들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학교로 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으며 저널리즘 클래스에까지 들어가게 되는 것은 물론 12학년까지의 과목선정들로 충분히 UC 필요과목들까지 다 충족할 수 있게 되었다.

12학년에는 학교측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한나에게 넉넉한 장학금까지 지급하게 되었다. 좀 더 훌륭한 학교였거나 심지어 공립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었더라면 분명히 한나가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그런 우수한 성적들을 받을 수도 없었겠고 학교측으로 부터 그런 우대를 받을 수도 없었을 것이어서 정말 한나에게는 딱 맞는 학교로 진학한 셈이었다. 한가이 ESL 프로그램과 쉬운 과목을 택하고 기숙사에서 한국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대신 한나는 수녀님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선생님들에게 열심히 질문을 해 가면서 성적관리에 힘쓰는 동시에 스포츠팀과 미국인 데이스튜던트들과의 교류로 영어 쓰기 말하기등이 신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

대학 지원

작은 사립학교에서 충분한 대학준비를 이뤄낸 한나가족은 필자의 권유로 대학도 작은 사립학교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문대학) 위주로 대학지원을 하기로 하였다. 경제적 형편은 어려웠지만 어차피 학생비자로 대학진학을 하여야 하기에 주립대라고 돈이 덜 드는 것도 아니였고 사립대의 재정보조를 기대하는 것이 차라리 나은 점도 있어서 였다. 학교측에서는 훌륭한 추천서를 써주겠다는 장담을 받았기에 더욱 자신이 생겼다.

대학지원에 따른 처방

고교 진학 직전에는 가을에 배울 교과서들을 미리 구해 여름동안 집중적으로 예습을 시키고 영어는 필수 단어 공부와 듣기 말하기 쓰기를 골고루 집중적으로 훈련시킨 덕에 10학년에 들어서자 마자 사회 수학 과학과목에 정규과목들을 배정받았고 2학기부터는 영어도 정규과목을 택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택한 수학과목을 인정받아 수학은 Alg2로 외국어는 스패니시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판단되는 불어를 택하였다.

11학년 12학년에는 여러 개의 아너과목들과 함께 AP도 4과목을 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성적도 A와 B로 weighted GPA 3.8을 기록할 수 있었다. 11학년전과 12학년전 여름방학도 과목이수와 다음학기 예습을 열심히 한 보람이 있었다. 과외활동으로는 소프트볼 저널리즘 앰네스티 인터네셔날 프렌치클럽 보딩 학생회 학생회 등에 참여하였다. 저널리즘에서는 2년간의 준비로 12학년에는 편집장 역할을 힘겹게 1년 할 수 있었으며 보딩학생회에서 3년 계속 임원으로 학생회에도 보딩학생 대표로 참여하였다. SAT점수는 집중 토요반 클래스를 통해 1900점을 넘는 점수를 얻었고 12학년 드디어 4년제 대학합격의 꿈을 이루었다.

결과

이미 여고에서 큰 덕을 보았고 미국생활중 갖게 된 외교학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하기 위해 명문대학원 진학을 장기적 목표로 삼은 한나의 꿈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작은 인문대가 적격이었다.

필자가 권유한 상위 40위안에 드는 인문대학들 중에는 몇개의 명문 여자사립인문대들이 포함되었고 한나는 꽤 많은 장학금을 제공하는 'Mount Holyoke College'로 진학하였고 학교생활에서 큰 만족을 느끼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만족스런 대학 생활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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