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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폭로 '트럼프 세계관, 어린시절 트라우마탓…소시오패스'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7/07 12:30

가정사 풀어내며 트럼프 '민낯' 들춰내…"권위주의 부친이 만든 산물" 볼턴에 이어 메가톤급 폭탄 투하…트럼프, 잇단 폭로로 재선가도서 휘청

가정사 풀어내며 트럼프 '민낯' 들춰내…"권위주의 부친이 만든 산물"

볼턴에 이어 메가톤급 폭탄 투하…트럼프, 잇단 폭로로 재선가도서 휘청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트럼프의 세계관은 집에서의 방치와 트라우마에 의해 형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55)는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민낯'을 들춰낸 폭로성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나의 가문이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에서 이같이 기술했다. 할아버지와 삼촌 트럼프 대통령을 '소시오패스'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일련의 트라우마에 의해 갈라지고 기를 죽이는 가부장에 의해 악화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사전입수해 보도했다.

[https://youtu.be/L7bD4SOmX2w]

트럼프 대통령의 부친 프레드 시니어를 권위주의적인 가부장으로 묘사하면서 그가 인간적 감정의 전체적인 스펙트럼을 개발하고 경험하는 능력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파괴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비사를 폭로,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그것이 일어난 방'에 이어 한때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이들의 잇따른 메가톤급 폭탄 투하로 인해 지지율 하락으로 재선 가도에서 휘청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상가상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 오는 9월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최측근이었다가 관계가 틀어진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쓴 '멜라니아와 나'가 출간된다.

메리 트럼프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관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반감을 피하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이 부친에게 도움이 됐기 때문에 부친의 경멸과 조롱을 피할 수 있었다고 기술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소시오패스들이 하는 바"라면서 "그들은 그들의 목적을 위해 다른 이들을 가담시키고 무자비하게 이용했다. 반대나 저항은 용납되지 않았다"며 삼촌 트럼프 대통령과 할아버지 프레드 시니어를 반(反)사회적 인격 장애자인 소시오패스로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에게 군림하려 드는 권위주의적 아버지가 낳은 산물이었으며, 그의 아버지가 형에게 집중적으로 보냈던 경멸을 피하는 것에 대해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 메리의 설명이다.

메리는 "프레드(할아버지)는 도널드(트럼프 대통령)가 그 자신의 감정들에 다가서는 것을 제한하는 한편 많은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아들의 인식을 왜곡시키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능력을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할아버지의 자식들이 할아버지에게 거짓말을 일삼았다면서 자신의 아버지 프레드 주니어의 거짓말은 방어적이었고 살아남기 위한 방식이었던 반면, 삼촌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거짓말은 주로 다른 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실제 모습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한 과대망상증의 형태였다고 주장했다.

메리의 부친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프레드 주니어는 메리가 16살이던 1981년 알콜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전날 폭발적인 수요와 비상한 관심을 고려해 메리의 책을 계획보다 2주 앞당긴 이달 14일 출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판사측은 "이 책을 읽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금전적인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인간을 오직 돈으로만 평가하고 사기를 삶의 한 방식으로 여기는 등 어떻게 해서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다"면서 책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는 메리와 출판사를 상대로 뉴욕주 1심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승소했지만, 항소법원은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출판사 측은 이미 7만5천부 인쇄를 마친 상태다.

hanksong@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송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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