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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수비율 꼴찌’ 김하성, 러셀 합류하면 3루 컨버젼? [오!쎈 고척]

[OSEN] 기사입력 2020/07/09 13:16

[OSEN=곽영래 기자] 키움 김하성.  /youngrae@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 김하성(25)이 최근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타격에서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5경기 타율 2할8푼8리(205타수 59안타) 10홈런 40타점 46득점 9도루 OPS 0.899를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수비에서는 최근 아쉬운 장면이 나오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3일 KT 위즈전에서는 팀이 2-1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2로 지고 있는 2회초 2사 2, 3루에서 송구실책으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9일 경기에서는 1회 1사 1, 2루에서 2루수 서건창의 송구를 받아 2루에서는 아웃을 만들었지만 스텝이 꼬여 넘어지면서 더블플레이를 연결하지 못했다. 7회에도 송구 실책을 범해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김하성은 2018시즌 800이닝 이상 소화한 유격수 6명 중 수비율 1위(0.979)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2019시즌에는 실책 15개를 기록하며 800이닝 유격수 9명 중 수비율 7위(0.967)에 머물렀다.

올 시즌 역시 유격수로 실책 6개를 기록하면서 수비율 0.964을 기록중이다. 300이닝 이상 소화한 유격수 8명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키움은 올 시즌 모터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애디슨 러셀을 영입했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2016년 올스타에 선정됐을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다. 한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실전감각이 우려되지만 몸 상태에 문제 없다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한 러셀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러셀은 내야 두 자리(2루수, 유격수)를 확실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수비 범위는 가장 넓다고 생각한다. 팀에 합류한다면 내야진의 피로도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기대했다. 

키움은 러셀의 합류에 대비에 이미 포지션 정리를 시작했다. 먼저 내야수 김혜성, 전병우, 김웅빈이 외야 훈련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이미 좌익수로 종종 경기를 나서며 외야 적응을 시작했다. 

러셀이 유격수를 맡는다면 김하성은 3루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3루수로도 경험을 쌓고 있는 김하성은 아직까지는 3루에서 더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는 3루수로 수비율 0.911(5실책)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0.919(3실책)로 좋지 않다. 

그렇지만 김하성은 기본적으로 수비가 나쁜 선수는 아니다. 유격수로 뛸 운동능력과 어깨를 갖춘만큼 3루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 수비율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또 3루수로 이동하게 된다면 유격수보다는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는만큼 강점인 타격을 더 살릴 수도 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키움은 러셀 영입으로 대권 도전 승부수를 띄웠다. 그렇지만 내야진의 핵심인 김하성의 역할도 여전히 중요하다. 김하성은 러셀 합류 이후 어떤 포지션에서 활약하게 될까. /fpdlsl72556@osen.co.kr 

길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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