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75.0°

2020.08.06(Thu)

드디어 웃은 장시환, "해탈했죠, 불펜 원망한 적 없습니다" [대전 톡톡]

[OSEN] 기사입력 2020/07/13 08:04

[OSEN=대전, 최규한 기자] 한화 선발 장시환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투수 장시환(33)이 10번째 도전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장시환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3경기 연속 9회 승리나 날아가는 불운을 씻었다. 

지난 5월7일 문학 SK전 이후 67일, 10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시즌 2승(4패)째를 거둔 장시환은 평균자책점도 4.69로 낮췄다. 지난달 중순 2군에 다녀온 뒤 1군 5경기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리그 특급이다. 

경기 후 장시환은 "5월7일 이후 첫 승리다. 개인적인 승리도 좋지만 팀이 오랜만에 2승1패(위닝시리즈)를 해서 더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승운이 없었지만 불펜투수들 원망을 하지 않았다. 나도 불펜투수를 해봤다. 막으려고 하는데 안 된 부분이다. 오히려 그걸 계기로 다음에 더 잘 막아줄 것이란 생각으로 내색하지 않고 내 투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9회 승리가 날아가면서 장시환의 덕아웃 표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7일 대전 롯데전 승리 불발 순간에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시환은 "해탈한 거죠"라며 웃은 뒤 "인상 써봤자 좋은 것 없다. 오늘도 마음 편하게 봤다. 내가 던지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팀 동료 김태균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장시환은 3회초 채태인의 투수 앞 땅볼을 잡은 뒤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들어갔다. 자칫 뒤로 빠질 수 있는 송구를 1루수 김태균이 잘 잡아줘 아웃 처리했다. 장시환은 "나도 깜짝 놀랐다. 한 번에 바로 잡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놓치고 난 다음 공을 보니 (빗물에) 물기가 반짝이더라. 살살 던지면 (관중석) 익사이팅존으로 빠질 것 같아 세게 던졌다"며 "역시 학교 선배님이다"는 말로 고마워했다. 

장시환의 북일고 5년 선배인 김태균은 이날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1루 수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5회초 김성현의 우측 파울 지역으로 향하는 빗맞은 타구를 뒤로 쫓아가며 캐치, 후배 선수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waw@osen.co.kr[OSEN=지형준 기자] 한화 장시환(왼쪽)과 김태균이 훈련 도중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상학 기자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