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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은 성적 바닥-2군은 일탈 행위’ SK, 역대 최악의 시즌 [오!쎈 잠실]

[OSEN] 기사입력 2020/07/14 13:11

[OSEN=잠실, 한용섭 기자] SK 와이번스는 올해 창단 20주년이다. 지난 1월에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를 교체하기도 했다. 와이번스의 열정적인 불꽃 투혼과 진취적인 이미지를 담았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5월 시즌이 개막됐고, 2달이 지난 지금 SK는 총체적인 난국이다. 1군은 2000년 창단 이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2군에서는 폭행과 음주 등 일탈 행위가 터졌다. 

SK는 개막 직후 순위가 제일 밑바닥에서 시작했다. 10연패로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타선의 집단 슬럼프로 지난 2년간 보여준 강팀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KBO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18연패)을 세운 한화 덕분에 10위에서 탈출했지만, 지금까지 9위에 처져 있다. SK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에 승리하면서 19승 41패로 승률 3할1푼7리를 기록하고 있다. 창단 첫 해인 2000년 승률 3할3푼8리(44승 86패 3무)보다 낮다. 8위 롯데에 10.5경기나 뒤져 있어 5강 희망은 접어야 한다. 

SK 구단은 14일 2군 선수단 내에서 선수 사이의 체벌,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사건은 5월말 일어났고, 구단은 6월초에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를 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신인급 선수들이 구단 규율을 어기고 강화 2군 숙소를 무단 외출하고 지각 복귀하는 일이 잦았다. 선배 선수들이 규율을 어긴 후배를 훈육하다가 반발하는 후배를 때리는 일이 일어났다.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체벌은 용납되지 않는 사항. SK구단은 “일부 선배 선수들(2명)이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2차례 얼차려와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 2차례 찬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무단 외출한 신인급 선수들이 무단 외출 후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무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운전은 해당 선수가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고, (숙소로 돌아와) 술이 깬 상태에서 (다시 외출할 때)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SK는 체벌을 한 선수 2명에게 벌금을 부과했고, 무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은 수단 규정 내 가장 무거운 제재금을 부과했다. 음주 운전은 해당 선수의 항변과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점 등 정상참착이 가능하더라도 음주양에 상관없이 운전을 했다는 자체를 엄중하게 징계했다. 

문제는 KBO에 해당 사건을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 SK 구단은 “조사 결과, 모든 사항을 자체적 징계 사항으로 판단했다”고 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이다. 선수들간의 체벌(혹은 폭행)으로 KBO의 징계를 받은 타팀 사례가 있다. 음주 운전이 경찰에 적발되지 않았고, 당시 정확한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점이 있지만 무면허 운전은 자체 조사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다. 이또한 징계 대상이다. 

KBO는 SK 구단의 경위서를 받아서 해당 선수들의 징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KBO에 지각 보고를 한 SK도 규약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 있다. SK는 성적은 성적대로, 선수단 관리는 관리대로 허점을 드러냈다. 

/orange@osen.co.kr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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