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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확진 500만 넘었다,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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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8/09 08:05

16일새 100만 증가, 사망도 16만
“제2 봉쇄”“학교 문 열어야” 맞서
일본 “도쿄 변종 전국으로 확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현지시간) 500만 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14만9723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확진자(1980만 명)의 4분의 1을 미국이 차지했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16만5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확진자 100만 명 증가에 걸린 기간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선 지 16일 만에 100만 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사례가 나온 뒤 4월 28일 100만 명이 확진을 받기까지 98일 걸렸다. 이후 200만 명(6월 10일)이 될 때까지 43일, 300만 명(7월 7일)까지는 27일, 400만 명까지 16일이 걸렸다. 코로나19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제2의 전면적 봉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마이클 오스텔홈 미네소타대 감염병조사정책연구소장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필수 근로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6주 동안 자택 대기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공화당 주지사들은 학교 문을 열고 생활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억제되지 않는 요인으로 정치적 이해에 따른 메시지 혼선이 꼽힌다. 트럼프는 “마스크 쓰는 게 애국”이라고 했다가 이내 마스크 외면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지역에선 개학을 몇 주 늦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가, 며칠 뒤 “어린아이들은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학교 문을 열어야 한다”로 입장을 바꿨다.

한편 일본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코로나19가 ‘도쿄 변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연구진은 이날 낸 논문에서 “새로운 유형의 유전자 배열을 갖는 코로나19가 6월 이후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하였던 지난 3월에는 유럽 계통의 유전자 배열을 가진 바이러스에 의한 클러스터(집단감염)가 전국에서 발생했다. 5월 하순엔 일단 수습됐으나, 6월 중순 도쿄를 중심으로 새로운 타입의 유전자 배열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한 후 감염이 일본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실제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11일 720명을 기록한 뒤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도쿄를 중심으로 폭증하는 양상이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8일 1만5536명으로 한국 전체 확진자(1만4562명)보다 많다.

워싱턴·도쿄=박현영·윤설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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