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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앞둔 아내와 생이별, 린드블럼에겐 웃을 수 없는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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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9/20 21:0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수술을 앞둔 아내와 생이별하게 된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마음을 다잡고 야구에 집중했다. 

린드블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3패)째를 거둔 뒤 화상 인터뷰에서 가족상 명단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린드블럼은 지난 17일 가족상 명단에 오르며 로스터에서 잠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는 선수 직계 가족이 심각한 병을 앓거나 사망할 경우 휴가자 명단에 올려 최소 3일, 최대 7일 로스터에서 빠질 수 있게 해준다. 

당시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 후 린드블럼은 아내의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아내가 의학적으로 응급 상황에 놓여 있었고, 가족을 돌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야 했다. 다행히 몸 상태가 회복된 아내는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린드블럼은 병원에 갈 수 없다. 병원에서 아내 곁을 지키지 못한 채 22일부터 시작되는 신시내티, 세인트루이스 원정에 선수단과 함께 이동한다. 26일 세인트루이스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밀워키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26승26패를 마크,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경기 차이 접전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막차 경쟁을 하고 있다. 밀워키가 와일드카드를 거머쥐고 포스트시즌에 나갈 경우 린드블럼은 수술한 아내와 오랫동안 생이별해야 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특별 규정에 따라 올해 포스트시즌은 1라운드 이후 디비전시리즈부터 연고지 구장을 떠나 중립 구장에서 열린다. 선수들은 보다 엄격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선수와 함께하고 싶은 가족들은 7일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 아내뿐만 아니라 막내딸도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한 적이 있어 린드블럼이 가족들을 포스트시즌에 부르기 힘든 상황이다.

만약 밀워키의 가을야구가 길어질수록 린드블럼은 가족들과 떨어지는 기간이 더 길어진다.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가을야구이지만 린드블럼은 야구를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다.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지난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있다. 팀 동료들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waw@osen.co.kr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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