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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초반" KIA 불펜데이, 분위기 넘어간 '몰린 공 하나'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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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9/25 08:04

[OSEN=수원,박준형 기자]2회말 1사 1루 KT 문상철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한 KIA 선발투수 장현식이 아쉬워하고 있다 .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이종서 기자] 선발 투수의 몰린 공 하나가 결국 희비를 갈랐다.

KIA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에서 3-7로 패배했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로 장현식을 예고했다. 애런 브룩스가 가족의 교통사고로 급하게 미국으로 떠났고,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KIA 맷 윌리어스 감독은 선발 경험이 있는 장현식을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세미 불펜데이"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의 기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초반에 이닝을 어떻게 끌고 가는 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단순히 투구수 보다는 이닝 당 투구수 등을 보면서 마지막에 최종 결정할 것이다. 그러고나서 경기 상황에 따라서 운영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경기를 앞두고 "불펜데이를 한쪽은 투수를 빠르게 교체할 것이고 중반 이후에는 필승조가 나올 수 있다"라며 "이럴 때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초반에 확 잡아야 한다"고 초반 싸움에 초점을 뒀다.

장현식은 1회부터 흔들렸다. 1회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KIA 타자들도 KT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2회초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 점을 만회했고, KIA는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말 아쉬운 공 하나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경수를 뜬공 처리했지만, 문상철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렸다. 힘 좋은 타자 문상철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3-2로 뒤집혔고, 분위기는 KT로 다시 넘어갔다.

문상철의 홈런을 결승타가 됐다. 장현식은 3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양승철에게 넘겨줬다. 양승철은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장현식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이후 6회와 8회 KT의 점수가 이어지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기울었고, KIA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 bellstop@osen.co.kr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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