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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트레이드설 심경 고백 "한화 사랑하는 마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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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9/25 13:16

[OSEN=대전, 곽영래 기자] 2018년 한화 정우람이 팬들에게 커피를 직접 나눠주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화 ‘수호신’ 정우람(35)은 지난달 15일까지 주변에서 흘러나는 트레이드설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 최하위로 추락한 팀의 마무리는 활용도가 떨어졌고, 리빌딩이 필요한 한화 팀 사정과 불펜이 무너진 상위 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구단의 뜻과 무관하게 수면 위로 떠올라 공론화 된 트레이드설. 아무리 경험 많은 정우람이라도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지나서야 정우람은 자신의 뜻과 무관한 ‘루머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러 팀들이 정우람 트레이드를 문의하며 반대급부를 제안했지만 한화가 원한 합당한 카드는 오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정우람의 가치를 높게 본 것이다. 

정우람은 여전히 한화의 수호신으로 활약 중이다. 25일 대전 롯데전에서 8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 구원등판, 연장 10회까지 2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시즌 첫 5연승 질주. 

경기 후 정우람은 “9회 끝난 뒤 투구수가 많지 않아 1이닝 더 던지겠다고 코치님께 말했다. 팀이 상승세에 있고, 요즘 후배 투수들이 많이 던진 만큼 내가 부담을 덜어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올해 야구하면서 처음 겪는 상황이 많아 힘든 부분이 많지만 좋은 느낌으로 시즌을 끝내고 싶다. 그래야 내년 시즌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음고생의 가장 큰 이유, 트레이드설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정우람은 “시간이 약인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저도 사람이라 마음이 복잡했지만 야구 선수인 만큼 야구에 집중했다. 지나고 나니 이것도 다 추억이다”며 웃은 뒤 “앞으로 한화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만큼 충성을 다해야 한다”고 팀 애정을 드러냈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8회초 한화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정우람의 트레이드 여부를 두고 한화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트레이드를 찬성하는 팬들은 비즈니스로 접근했고, 반대하는 팬들은 ‘종신한화 정우람’이란 릴레이 댓글로 응원했다. 정우람은 “야구장에서 팬들의 함성을 못 듣는 게 아쉽지만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트레이드를 주장하신 팬들도 다 팀의 미래를 위해, 한화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충분히 그런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한화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람의 존재는 젊은 투수들이 많은 한화에서 무형적 가치가 크다. 좋은 선배가 옆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실력이 향상되는 건 아니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팀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 크다. 올해 한화 불펜의 에이스로 성장한 신인 강재민은 “정우람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정우람을 따라 세트포지션으로만 던지던 박상원은 “올해 들어 세트포지션이 뭔가 불편했는데 우람이형도 솔직하게 ‘내가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해줘 주자 없을 때 와인드업 폼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2군에 다녀온 뒤 안정감을 찾은 박상원은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휴식을 취한 정우람 대신 9회 마운드에 올라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불펜은 윤대경, 김종수, 김진영 등 그동안 자주 못 봤던 20대 중후반 투수들의 성장이 뚜렷하다. 정우람은 “그 선수들이 2군이나 독립팀에서 정말 힘들게 고생하며 야구해왔다. 7~8년 고생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21~22살 신인급들은 우여곡절을 더 겪어야겠지만 이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게 있다. 갑작스럽게 잘하는 게 아니다. 우연이 아니다. 앞으로 계속 잘할 것이다”고 힘을 실어줬다. /waw@osen.co.kr[OSEN=곽영래 기자] 한화 정우람 / youngrae@osen.co.kr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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