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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앞서지만…대선 2주앞 美민주, 4년전 역전패 데자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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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10/19 10:00

여론조사 우위에도 신중론…실제 지지율은 더 낮다 경계심도
낮은 비호감도와 노인·교외 유권자 강세는 긍정적…"추격자처럼 행동하라"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월 3일 대선을 2주가량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원들은 2016년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4년 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다가 정작 대선일 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쓰라린 기억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다. 힐러리 후보도 그랬다"며 "민주당원에게 이는 걱정스러운 선거운동 데자뷔"라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국 단위 조사에서 10~12%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우위는 평균 8%포인트다.

그러나 펜셀베이니아 아빙턴의 간부인 빌 볼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면서 "나는 매우 불안하고, 낙관과 두려움 사이의 덫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민주당 의장인 라보라 반스는 "2016년 일어난 일 탓에 사람들은 여전히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어떤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은 "주류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키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 왜 이런 기관이 지불한 여론조사를 신뢰해야 하느냐"며 여론조사 정확성에 의문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인 에드 렌덜은 4년 전보다 여건이 더 나아진 부분이 있다면서도 "사람들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반응한다. 감성적으로는 같은 (패배) 시나리오가 다시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젠 오말리 딜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도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표율 같은 변수를 고려할 때 많은 결정적 주에서 함수적으로 동률이라며 "추격하는 것처럼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프라이오리티 USA'(Priority USA)는 지난 1년간 대선 결과 예측 프리젠테이션 때 충격적 시나리오를 포함했다.

이는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바이든 후보의 실제 지지율은 백인 노동자에서 3%포인트, 유색인종에서 4%포인트 더 낮다는 내용이다.

또 지난 9일 기준 538명의 선거인단 중 바이든 후보가 257명, 트럼프 대통령이 239명을 확보한 가운데 3개 경합주 개표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바이든이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명을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다만 바이든 캠프는 2016년에 비해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말한다.

캠프의 여론조사 담당인 존 안잘로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의 부정적 시각이 매우 강한 반면 바이든 후보의 경우 4년 전 힐러리 후보에 비해 부정적 관점이 덜하다는 점을 꼽았다.

바이든 후보는 무당파, 노인, 백인 대졸자, 교외 유권자에게서 우위를 보이는데, 이는 힐러리 후보 때 볼 수 없었던 양상이다. 제3의 후보에게 투표하려는 유권자가 훨씬 줄어든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

캠프 선임고문인 애니타 던은 민주당이 여론조사에 훨씬 더 신중해졌고 의도적으로라도 여론조사에 덜 의존해 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위스콘신주 민주당 의장인 벤 위클러는 "민주당원 사이의 인식은 매 순간 어느 것이라도 잘못될 수 있다는 뿌리 깊은 것"이라며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bryoo@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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