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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간 4조1560억원 쓴 다저스, 투자 결실은 우승?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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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10/27 13:1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둔 LA 다저스가 이 기간 쓴 돈은 무려 36억9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1560억원에 달한다. 대망의 1승을 거두면 거액이 아깝지 않겠지만 2연패로 무너지면 거대한 돈 낭비가 될 것이다.  

미국 ‘AP통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1988년 이후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기 위해 정규시즌 총 5014경기, 포스트시즌 총 113경기를 소화했다고 알리면서 32시즌 동안 선수단 급여로 지불한 금액이 총 36억900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1950년부터 거의 반세기 동안 오말리 가문이 소유했던 다저스는 1998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인수했다. 이어 2004년 부동산 사업가 프랭크 맥코트에게 넘어간 뒤 2012년부터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맥코트 시절 다저스는 재정난을 겪었다. 맥코트는 이혼 소송으로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지급하게 됐고, 이는 구단 경영 악화로 이어졌다. 급기야 2011년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3월 금융계 거물 마크 월터가 이끄는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베이스볼 매니지먼트를 구성, 무려 21억5000만 달러에 다저스를 인수하며 운명이 바뀌었다. 인수 금액은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 통틀어 역대 최고가였 

[OSEN=박준형 기자] LA다저스 다저스타디움 / soul1014@osen.co.kr월터가 이끄는 다저스 구단주 그룹에는 NBA LA 레이커스 스타 출신 매직 존슨, 여자 테니스 챔피언 빌리 진 킹, 영화 제작자 피터 구버 등이 포함돼 있다. 공동소유 체제로 전환한 다저스는 2012년 말 타임워너와 25년간 최대 8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TV 중계권 계약을 맺은 뒤 전력 보강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2012년 시즌 후 포스팅에 나선 한국인 투수 류현진 영입에 총액 6173만 달러를 썼고, FA 투수 최대어였던 잭 그레인키도 6년 1억4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손으로 나섰다. 2014년 클레이튼 커쇼와 7년 총액 2억1500만 달러, 당시 투수 최고액에 연장 계약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2014~2017년 4년 연속 총 연봉 2억5000만 달러를 넘기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2015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합리적인 투자를 선언, 팀 연봉 줄이기에 나섰지만 5위권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7월 FA를 앞둔 무키 베츠와 12년 총액 365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하며 화끈하게 쓸 때는 썼다. 베츠는 가을야구 고비 때마다 결정적 플레이로 팀을 구했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딱 1승 남겨놓은 다저스. 32년간 4조1560억원 투자의 결실을 우승으로 맺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의 거대한 돈 낭비로 끝날지 주목된다. /waw@osen.co.kr[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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