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제훈(37)이 영화 ‘도굴’에서 상의를 탈의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싸이런픽쳐스)의 인터뷰에서 “외적으로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운동은 꾸준히 해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도굴 작업에 한창이던 강동구는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별안간 깨알 같은 변신을 감행한다.
이에 이제훈은 “(상의를)벗을 줄은 몰랐다. 저는 민소매만 입고 찍으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먼저 (벗으라고) 제안을 하셨다”며 "오히려 제가 감독님에게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었다.(웃음) 저로선 괜찮을지 오히려 걱정을 하면서 촬영을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떻게 보면 (극중)경찰을 놀라게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다. 하하. 말투도 제가 재미를 위해 많이 녹여냈다. 어디서 봤는지 그런 대사톤이 나오더라.(웃음)”
그러면서 이제훈은 “(제 말투와 행동에) 경찰 역을 맡은 선배님이 저보다 더 당황하시더라. 아마도 연기하는 데 힘드셨을 거 같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NG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진짜 없었다. 중간에 뭔가 흔들리면 그 상황까지도 제가 갑자기 애드리브를 치더라. 제가 ‘다시 하겠다’는 말도 거의 없었다. 하면서 제가 지어낸 부분도 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만큼 영화 촬영 상황을 즐겼다고.
“제가 필모를 쌓는 과정에서 캐릭터를 연기할 때, 애드리브를 선호하는 배우는 아니었다. 딱 알맞게 시나리오의 의미가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스타일이었다. 이번엔 오락적인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에서 뭔가 덧붙여지길 바랐다.”
/ purplis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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