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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짜리를 1600만원에 팔았다" 운석 뒤통수 맞은 인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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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11/20 00:17



[사진 조슈아 페이스북 캡처]






주택 지붕을 뚫고 마당에 떨어진 운석의 가치가 20억원이라며 ‘돈방석’에 오른 것으로 소개된 인도네시아인 남성이 실제로는 운석을 1600만원에 팔았다고 밝혔다.

20일 BBC인도네시아와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중앙타파눌리군에 사는 조슈아 후타가룽(33)은 최근 영국 매체들이 자신이 전문가에게 판매한 운석의 가치가 260억 루피아(2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앞서 지난 8월 1일 오후 4시께 운석이 조슈아의 양철 지붕을 뚫고 들어와 마당에 박혔다. 조슈아의 집에 떨어진 운석은 조사 결과 45억 년 전 생성됐고, 태양계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물질을 포함하는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로 확인됐다.

조슈아는 운석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렸고,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나온 후 8월 17일 집으로 찾아온 발리에 사는 미국인재러드 콜린스에게 운석을 팔았다.

조슈아는 “운석이 처음에는 2.2㎏ 정도였으나 만지면서 부서져 1.8㎏을 재러드에게 2억 루피아(1600만원)에 팔았다”며 “만약 값어치가 진짜 260억 루피아 정도라면 내가 속은 것 같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조슈아는 재러드가 지붕 수리비로 1400만 루피아(110만원)를 추가로 지불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앞서 재러드는 자신은 운석 전문가이며 운석 가격과 관련해 “조슈아에게 30년 치 월급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후 재러드가 미국으로 보낸 운석은 인디애나폴리스의 운석 수집가 제이 피어텍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슈아는 운석 중 1.8㎏를 재러드에게 팔고, 남은 부스러기 조각들은 친척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5g을 기념으로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슈아는 “운석 판 돈을 가족과 보육원에 나눠주고, 예배당 만드는 일과 부모님 묘 손보는 일에 사용해 이미 모두 썼다”고 주장했다.




트리뷴뉴스=연합뉴스






운석을 100배 이상 싸게 샀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재러드는 BBC인도네시아에 해명서를 보냈다.

그는 “조슈아에게 지불한 돈이 2억 루피아가 아니며 260억 루피아 가치의 운석은 없다”며 “거래 가치는 조슈아와 미국의 구매자가 직접 소통해서 정했고, 나는 조슈아의 집까지 여행하고 시간을 쓴 데 대한 보상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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