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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이세영, '얼평'악플에 성형수술 결심최정윤 성희롱 고충 토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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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입력 2020/11/26 05:13

[OSEN=선미경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세영과 최정윤이 악성 댓글과 성희롱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개그우먼 이세영과 격투기 선수 최정윤이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세영은 ‘못생겼다’는 악성 댓글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고, 최정윤 선수는 성희롱과 몰카 등으로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첫 번째 사연자는 ‘못생겼다’는 소리를 늘상 들어온 32살 여자였다. 부모 이야기까지 언급하며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었고, 30대가 되면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다이어트도 하고 화장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와 화장으로 극복이 안 돼서 12월 성형수술을 예약해 놨다고 말했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개그우먼 이세영이었다.

이세영이 등장하면서 이지혜와 김원희는 180도 변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세영은 “뭘 하면 예뻐질까 해서 화장하는 법을 검색해서 하루 종일 화장만 했다. 그리고 다이어트도 엄청 심하게 했다. 운동을 무조건 하루에 2시간 이상했다. 허리 20인치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 이세영은 “탄수화물 무조건 안 먹기도 했다”라며, “얼굴선도 마음에 안 들고 해서 시술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세영은 잘록한 개미허리를 뽐내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어 이세영은 화장 후 변한 외모에 대해서 “감사하게도 그런 분들이 있는데, ‘얼평’은 여전히 똑같다. 얼굴 평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같다. ‘화장해도 똑같다’라고 한다. 나는 ‘못생겼다’라는 이야기가 너무 듣기 싫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이 일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표현인데 ‘눈이 10시 10분이라고 한다’. 또 나한테 ‘여자인 척 하지 말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길래 저렇게까지 생겼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아무래도 희극인으로서 재미있는 분장을 많이 하는데 자격지심이 있나 보다. 소개팅을 하러 나가면 통성명을 하고 직업을 물어보고 그러는데, 소개팅남이 ‘TV랑 똑같다. 웃겨 달라’고 하더라. 나는 ‘돈을 주세요’라고 했다. 얼굴도 너무 개성 있고 그렇다고 하는데, 원래는 감당해야 하는데 못 견디겠더라. 그래서 개그를 안 한지 2년 정도 됐다. 못하겠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이세영은 “바꾸려고 12월에 성형수술 예약을 했다”라며,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5살 차이다. 나를 모르는 상태로 만나서 나를 너무 사랑해줘서 너무 좋았다. 예뻐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지고 그랬다. 너무 싫어했다. 하면 헤어지겠다고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이세영은 “눈이 제일 콤플렉스다. 사실은 턱도 하고 싶고, 코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성형외과 전문의 김결희와 정신과 전문의 이희상은 이세영을 위한 조언을 해줬다. 

김원희는 “예뻐지고 싶으면 해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야지 ‘댓글 복수할거야’ 하면 안 되고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생각을 약간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 말을 안 들으면서 나한테 관심 없고 욕하는 사람 말을 왜 듣냐”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세영은 “하더라도 나를 위해서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격투기 선수 최정윤도 사연자로 등장했다. 최정윤 선수는 “격투기 선수 복이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서인지 경기 후에 여러 사이트에 내 몸매에 대한 품평으로 시작해 음란한 댓글이 올라온다. 성추행과 성희롱, 스폰서 제안 메시지도 받아봤다. 상처받아서 3년 동안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지만 계속 선수 생활을 해도 될지 고민했다.

최정윤 선수는 “데뷔하고 나서부터 몸매에 대한 품평들이 사이트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너무 적나라하게 자세히 댓글로 올라와서 힘들었다”라며, “SNS로 처음에는 팬이라고 메시지를 준다. 그러다가 계속 이야기를 해보면 만나서 어디 같이 가자고 이야기한다. 그냥 무시하는 게 답인 것 같다. 차단하고 답을 안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 최정윤 선수는 “같이 운동했던 동료가 엉덩이만 좀 적나라하게 동영상으로 찍고, 사진으로도 찍었다가 나에게 들켰다. 그때는 무서워서 바로 운동을 그만뒀다. 몰카를 신고해 주신 분이 그 분 아내 분이었다. 3년 동안 그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있다가 3년 후에 아내 분이 신고해 주신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정윤 선수는 “이렇게 미투를 했을 때 여기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성폭력으로 격투기를 알리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 잘못이 아닌데 내 잘못인 것 같은 느끼이 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

이에 스포츠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코치 김은희는 “체육계의 선배로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운동을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연에 대해서 “나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 때 그 당시 코치로부터 성폭행, 성추행을 많이 당했고, 16년 후에 고소를 해서 가해자가 처벌을 받았다. 지금 징역 10년이 선고돼서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은희 코치 역시 최정윤 선수와 비슷한 고민이었다. 김은희 코치는 “사건이 오래되고 해서 신고하는 게 무서웠지만 그래도 내가 잘못된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우연히 시합장에 아는 선수에게 인사드리러 갔다가 만나게 됐는데 그 순간 머리가 백지가 됐다. 이런 성범죄자가 아이들을 계속 가르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돼서 신고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은희 코치는 “최정윤 선수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꼭 알아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절대 안 했으면 좋겠다. 잘못은 그들이 했으니까 그들이 잘못했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최정윤 선수를 도와줄 사람도 많으니까 그 사람들을 믿고 계속 좋아하는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seon@osen.co.kr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선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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