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일본의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47)는 은퇴 후에도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47살의 나이에 투수로 맹훈련하며 볼 스피드까지 끌어올렸다.
이치로는 26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신문협회가 주최한 제73회 신문 대회에서 기념 강연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은퇴 후 공개 강연은 처음.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 특별고문 겸 인스트럭터를 맡고 있는 이치로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일본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3월 도쿄돔에서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8년의 오랜 선수 생활을 마친 이치로이지만 훈련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3월 일본에 돌아온 뒤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치로는 현역 시절 포지션이 아니었던 투수로 맹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이치로는 “현역 때보다 힘든 훈련을 하고 있다. 내 자신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다”며 “투구 연습도 하고 있다. 47살이 됐는데 재미있게도 공이 빨라졌다. 공을 받은 사람들 모두 무거운 공이라고 한다. 몸의 사용법을 바꿨더니 극적으로 공이 빨라졌다. 훈련을 계속 하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지난해 12월 고향 지인들과 함께 창단한 ‘동네야구’ 팀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완봉승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9회까지 131개의 공을 던진 이치로는 안타 6개만 내주며 볼넷 없이 1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시절부터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했던 이치로는 은퇴 후에도 하루에 3번씩 체중을 재며 엄격하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365일 빼먹지 않고 체중을 잰다. 체중 증감만으로도 몸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도 현역 시절 몸매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학생야구 지도 자격을 얻은 이치로는 “요즘 고교 야구를 많이 보며 굉장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프로에 들어가기 전 단계 선수들에게 관심이 간다. 프로에선 가르치는 사람이 많지만 학생야구는 프로 경험자가 많지 않다. 조만간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수로는 끝났지만 야구인으로서 앞으로 뭔가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마추어 지도자로 나설 가능성을 밝혔다. /waw@osen.co.kr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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