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선박 좌초 하루 만에 해안에서 86마일(약 138㎞) 떨어진 바다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미국 동남부 해안경비대(USCG)는 29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32피트급 보트 ‘스팅레이’를 몰다가 실종된 스튜어트 비(62)가 플로리다 해상 86마일에서 한 지나가는 화물선에 발견돼 구조됐다고 밝혔다.

비는 27일 오후 4시쯤 카나베랄 항구에서 자신의 배를 타고 출항했다. 28일이 돼도 돌아오지 않자 비의 지인은 ‘그는 보통 바다에서 밤을 보내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했다. USCG는 관세청 및 국경순찰대와 함께 헬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는 한편, 플로리다를 오가는 선박들에 좌초 선박 발견 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발견 당시 비는 가라앉고 있는 배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스팅레이는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뱃머리만 물 위로 드러나 있었다. 화물선 ‘앤젤레스’의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던져 비를 구조했다.

비는 자신의 선박에 기술적 결함이 생겼던 것 같다며,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배 안으로 물이 밀려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에 휩쓸려 배 밖으로 나가떨어졌다가 간신히 뱃머리를 붙잡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텼다고 했다.
해경 소속 마크 블론 대위는 “해상 인명 구조가 우리의 최우선 목표다. 이건 모든 뱃사람과 우리 공동체의 연대를 보여주는 놀라운 결과”라며 “구조 임무에 함께해준 당국들과 실종 신고를 받고 비를 찾는 데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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