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이 의사당 난입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13일(현지시간) 돌입했다. 하원의 탄핵 절차는 탄핵소추안 규칙 토론과 규칙 투표, 탄핵 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연단에 올라온 민주당 의원은 공화당 측에 표결 동참을 호소했다. 짐 맥거번(민주당) 하원 규칙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주 우리는 의회에서 최악과 최고를 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동료들은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하든 그를 변호할 것임을 보여줬다"면서도 "그러나 일부는 엄청난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도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거번 의원은 "그들의 용기를 존경한다"고 했다. 공화당의 일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낸 것에 다른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발언이다.
공화당 측에선 반발하고 나섰다. 톰 콜(공화당) 의원은 연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절차를 문제 삼았다. 그는 "청문회도 열리지 않았고, 목격자 증언도 듣지 않았으며, 대통령에게 답변의 기회도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대통령을 탄핵하기보다는 새 대통령으로의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축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 CNN 등 언론에서는 하원의 이날 탄핵소추안 투표가 오후 3∼4시께(한국시간 오전 5~6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원 전체 435석 중 민주당은 222석을 차지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에 일부 공화당 의원도 찬성 입장을 밝혀온 상황이어서 탄핵 투표가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에서 탄핵당한 뒤 임기 중 하원에서 두 번탄핵을 당하는 첫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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