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영화 ‘미나리’의 배우 한예리가 봉준호 감독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미국 영화전문지 콜라이더가 선정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미나리’(감독 정이삭, 제작 브래드 피트 플랜B엔터테인먼트, 수입배급 판씨네마)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인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한예리는 미국 아칸소에서 희망을 뿌리내린 한국 가족의 든든한 어머니 모니카 역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버라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화상 대담에서 봉준호 감독은 “‘미나리'에서 놀라웠던 건 한예리 배우와 윤여정 선생님의 모녀 연기, 두 배우의 뛰어난 퍼포먼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봉 감독은 "처음 친정엄마가 (미국으로) 왔을 때 한예리의 연기를 특히 좋아한다"고 한예리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한예리와 윤여정 선생님이) 외관상 느낌은 별로 닮은 것 같지 않아도, 한예리의 섬세한 연기 때문에 '와~ 모녀구나', '가족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고 배우로서 한예리가 지닌 진정성과 섬세함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도 "한예리와 윤여정은 비슷한 영혼을 가진 것 같다”며 “배우로서 유니크하고 세트장에서도 크게 어우러진 것 같다”라고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에 찬사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콜라이더가 한예리를 ‘더 프롬’의 메릴 스트립, ‘힐빌리의 노래’ 에이미 아담스, ‘엠마'의 안야 테일러-조이와 함께 '2021년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in the mix)'로 선정하며 ‘미나리'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콜라이더 측은 “많은 이들에게 찬성표를 받을 만한 올해 가장 좋은 영화 중 하나"로 소개하며 완벽하게 소화한 한예리가 여우주연상 수상 레이스에 오를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나리’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올 상반기에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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