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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케이스 스터디] 공대에서 선회 명문 인문대 선택

훌륭한 에세이로 평범한 GPA만회
2개월 여 칼리지서치 경험도 한몫

▷ 케이스

지난 92년 LA폭동 당시 많은 한인가정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오늘 케이스의 주인공은 케빈의 가정도 그 중 하나였다.

케빈의 부모는 당시 갓난 케빈과 함께 힘겨운 재기를 하게 된다. 어려서 부터 풍족을 모르고 생활하면서 근검절약이 몸과 마음에 배어있는 착실한 학생으로 자랐다.

어려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삶을 개척하며 묵묵히 그러나 변함없이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그대로 그 방식을 체득한 케빈은 'Slow and Steady'로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큰일에도 두려워하지 않을 정중동의 침착한 모습이다. 나름대로 재기에 성공한 아버지는 무엇보다 남자는 남들이 가지지 않은 기술을 알아야한다는 철학으로 공과대학으로의 진학을 변함없이 이야기하시는 분이고 그 것도 가능하면 UC로 진학하기를 희망하였다.



엄마는 이런 아버지와 조금 생각이 달라 아직 케빈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섯불리 전공을 정해주기보다는 대학생활중에 전공을 찾을 수 있도록 교양과정과 학사학업전반에 강한 인문대로 진학하기를 강력히 원했다. 케빈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여지를 부여받을 수 있는 작은 사립대로 진학하기를 희망했다.

▷평가

12학년에 진학하기 전 여름에 만난 케빈은 차분하고 느긋한 성격의 자립심이 강한 학생이었다. 학업에서나 여가에서나 느긋한 스케줄 속에서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콘트롤을 잃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였다. 나름대로의 Autonomy(자율)를 달성하고 있었다. 성취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의 자율성을 가지고 있다면 대학에서는 고교 때보다 훨씬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 무엇보다도 자신 스스로 원하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학생이며 대학생활에서 인생의 목표를 확실이 세울 수 있는 그런 대학으로의 진학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적성검사 결과 케빈은 이공계 자연계 의학계쪽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지도력과 모험심쪽에 매우 강한 흥미를 보이는 이중성을 보였다. 특히 본인이 대학에서 ROTC를 하여 장교생활을 경험하거나 추후 대학졸업후에 공직으로 진출하여 국가조직에서 일하는 모습도 생각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케빈은 비교적 공격적이지 않은 무난한 과목선택을 해 왔고 학업에서 무리하는 것을 피해왔다. AP과목은 11학년 때 3과목을 택했으나 첫 학기에 고전하여 두번째 학기에는 스스로 Honor과목과 Regular과목으로 으로 한등급씩 낮춘 경험이 있다. 시니어때는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AP과목 2개를 택하였다.

GPA는 9 10 11학년 공히 3.3정도의 고른 GPA로 3분의 1은 A 3분의 2는 B를 받은 셈이다. UC GPA 3.6정도였다. 11학년 6월 치른 SAT는 CR 590 Math 710 Writing 600 총계 1900점이었고 SAT 과목시험에서는 Math level II 670 Biology 680을 기록하였다.

한마디로 'Standardized test'와 잘 어울리지 않는 케빈이었다. 썩 훌륭한 점수를 내놓지 않고 있어 차분하고 꼼꼼한 케빈의 장점이 SAT점수에는잘 반영되지 않고 있었다.

우수 공대진학을 위해 꼭 필요한 숫자들을 기록하고 있지 않아 우수공대보다는 인문대쪽에 성공 가능성이 높았다.

글쓰기에 있어서도 잘 정리된 생각과 깊이 있는 내면이 수려한 문체로 매끈하게 표현하는 케빈의 글솜씨는 고작 600점인 작문점수와는 판이하였다.

이렇게 훌륭한 글쓰기 솜씨를 가진 학생은 대학생활에 문제가 없을 것이었다. 케빈의 학습수준은 UC와 같이 GPA와 SAT점수로 주로 학생을 평가하는 대형의 주립대학에는 매우 불리할 것이지만 에세이를 꼼꼼히 살펴볼 작은 사립인문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나은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먼저 대학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의견이 중요한 케빈을 위해 학교선택의 과정에 케빈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2개월여의 리서치기간을 할애하였다. 먼저 케빈의 적성과 성향, 성적등에 적합한 학교를 케빈과 함께 20여 대학을 골랐고, 각각의 학교에 대한 장단점을 케빈으로 하여금 조사케 하였다. 너댓번의 미팅을 통해 점차 줄여 나가도록 하였다.

11월이 되어 케빈은 최종 지원학교로 단 8개만의 학교를 골라내었다. 학교선택에 있어서 한인들이 가지고있는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나기를 원한 케빈은 ‘Reach School’로 Occidental College, University of Rochester, Pitzer College를 그리고 ‘Match School’로 Northeastern University, Centre College, Saint John‘s University(NY)를 그리고 Safety School로 UC-Irvine과 UC Davis를 정했다. 사립대학이 되면 사립대로 진학하되, 안되면 UC로 진학하기로 하였다.

케빈의 성적과 시험점수로는 Berkeley, UCLA, UC San Diego등 상위권 UC에 합격할 예상 확률은 2%, 4%, 20% 정도뿐이었으나, UC Irvine과 UC Davis의 경우 그래도 70%정도 합격가능성이 보였다. 또한 가족의 예상 EFC는 2만불정도로서 UC에 진학할 경우의 경비가 사립대에 비해 크게 적을 것 같지 않았다.

▷결과

케빈은 자신의 강점인 차분한 글쓰기 솜씨를 발휘하여, 여러번의 수정작업을 거쳐 훌륭한 에세이들을 써 내었다. Northeastern University, Centre College, Saint John’s University, UC-Irvine에 합격하였다. 이중 요즈음 날로 랭킹이 올라가고 있는 200년 역사를 가진 Kentucky의 명문 인문대 Centre College로 진학하였다.

케빈의 결정을 도운 것은 Centre College가 개런티하는 4년내 졸업, 인턴쉽, 그리고 1년의 유럽, 아시아 또는 남미에서의 Study Abroad 프로그램과 3만불의 그랜트 등이었다.

신입생이 된 일주일 만에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수업마다 너무나도 잘 가르치는 교수님들과 훌륭한 시스템으로, 행복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으며, 많은 숙제와 바쁜 스케쥴에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이렇게 4년을 지내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것이고, 추후 학위를 받을 전공을 선택하는 문제와, 대학원진학에 큰 도움을 얻을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의대나 다른 전공에 대해서도 확고한 방향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는 내용을 전해드은 아버지는 요즈음 삶의 맛을 느낀다고 하며, 훌륭한 대학선택에 만족감을 표하였다.

양민 원장 / Us Educon 213-73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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