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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겠지만, 모든 국민 맞았으면”…부산 백신접종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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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입력 2021/02/25 18:20 수정 2021/02/25 18:54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26일 하루 부산 800명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부산 1호 접종자인 노인요양시설의 간호과장 김순이 씨가 접종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6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자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 직원들이 흰 가운을 입고 1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자를 맞이했다. 예방 접종자들은 신원 확인절차 등을 거친 뒤 1층 접종실에 차례로 들어가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을 맞았다.

해운대구 보건소 첫 접종자는 해운대구 한 요양원의 간호과장인 김순이(57)씨다. 김씨는 요양원 종사자·환자와 함께 요양원 차를 타고 오전 9시 15분쯤 보건소에 도착했다. 이들이 접종할 때는 다른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다.

접종을 마친 뒤 김씨는 “백신을 자발적으로 맞겠다고 했으나 1호라는 사실은 어제 알게 됐다”며 “요양원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자이기 때문에 일단 안도감이 든다. 앞으로도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독감 백신보다 더 느낌이 없고, 전혀 아프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겠지만, 모든 국민이 맞았으면 좋겠다”며 보건소를 떠났다.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 진행 중”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보건소에서 접종할 주민이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 부산시]


접종 현장을 지휘한 조봉수 해운대구보건소장은 “계획대로, 또 예약된 대로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주민은 100명. 요양병원·시설의 65세 미만 종사자·입소자들이다. 이들 가운데 70명은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오전 30명, 오후 40명)한다. AZ백신은 한 바이알(vial.한병)에 10회 접종분이 들어있어 접종은 10명 단위로 이뤄진다.

해운대구 방문접종팀 5명은 이날 요양병원 등 2곳을 직접 방문해 종사자·환자 30명을 접종한다. 방문접종팀은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 요원 2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6일 하루 부산에선 보건소 5곳(연제구·수영구·부산진구·영도구보건소 등)과 요양병원·시설 5곳에서 800여명이 접종한다. 오전 11시 현재 별다른 차질없이 순조롭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준비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에 앞서 의료진이 주사기에 백신을 채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백신 27일까지 3만2700회분 부산도착
25일 부산에 도착한 AZ 백신 물량은 6900회분이다. 이어 27일에는 AZ백신 2만5800회분이 추가로 부산에 도착한다. 이틀 간격으로 들어온 3만2700회분의 백신은 부산시내 요양병원 187곳과 요양시설 102곳 등 총 289곳의 65세 미만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에게 우선 접종된다.

이처럼 우선 접종 대상자로 집계된 인원은 2만4940명이며, 이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인원은 93.8% 2만3406명이다. 이틀간 부산에 도착한 물량은 이들 우선 접종대상자 전원이 1회씩 접종받을 만한 물량이다. 이들의 접종은 3월까지 진행되며, 2회차 접종은 8주 뒤 이뤄질 예정이다.

“11월까지 부산시민 70% 접종”
부산시는 정부계획에 맞춰 오는 11월까지 시민의 70%인 237만4000명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상반기(63만8000명)에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대응 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65세 이상을, 하반기(173만6000명)에는 만성질환자, 경찰·소방·교육기관 종사자, 18~64세 등을 접종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는 질병관리청이 백신 효과 검증 이후 접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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