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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 뛰기를..." 14년 기다려 추신수 데려온 민경삼 대표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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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입력 2021/02/26 04:15

[OSEN=인천국제공항,박준형 기자]추신수가 입국장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14년 전에는 얘기를 꺼내보지도 못했다.”

추신수 입국을 기다리던 SK 와이번스 민경삼 대표가 꺼낸 말이다. 추신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25일, 구단 직원들과 함께 그를 기다리던 민 대표는 추신수의 옛 기억을 살려냈다. 

민 대표는 “14년 전에는 얘기를 꺼내보지도 못했다. 추신수에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엄청났다.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정말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당시 어깨 부상을 입었던 추신수가 경기 후 1시간30분 동안 재활 훈련을 하고 나오더라. 계속 기다렸다. 그리고 스시(초밥)집에 당시 신영철 사장과 함께 갔는데, 추신수에게 영입 제의를 꺼내보지도 못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추신수 선수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직후, 당시 SK 와이번스 단장이던 민 대표가 추신수를 미국에서 만난 이후 계속 이어져왔다. 그 무렵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추신수에게 관심을 두고 있던 것이다. 민 대표도 지금까지 추신수를 세 차례 만났다고 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그만큼 공을 들인 것이다. 

민 대표는 “타이밍이 참 좋았다.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이 끝나고 FA 신분으로 있을 때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추신수도 한국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미국에 가족을 두고 떠나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줬다”고 고마워했다.

민 대표가 류선규 단장을 내세워 추신수측과 본격 접촉을 시작한 것이 올해 1월초였다. 그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직, 간접으로 귀국 의사를 타진했고, 어차피 국내 구단에서 뛴다면 SK 와이번스가 열쇠를 쥐고 있으므로 기민하게 움직인 것이다. 

부산고 졸업 후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동안 경력을 쌓았다. 빅리그 통산 타율 2할7푼5리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 사이클히트(2015년)도 기록했다. 호타준족의 잣대로 평가 받는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든 기록이 더 업그레이드 될 기회도 있었지만 추신수는 KBO 리그에서 뛰기로 결심했다.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의도 마다하고 왔다. 그는 “가족과 힘들게 결정한 만큼 잘한 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에서 한 것처럼 준비하고 사랑과 열정을 갖고 할 것이다. 빨리 야구장에서 팬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무슨 홈런 30개다, 3할 타율이다 하는 것보다 몸을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144게임을 뛰어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만원 관중 앞에서 추신수가 나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knightjisu@osen.co.kr

[OSEN=인천국제공항,박준형 기자]추신수가 입국장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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