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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윤석열 "검수완박은 부패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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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입력 2021/03/02 21:06 수정 2021/03/02 22:49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대해 “부패를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지금 진행 중인 소위 ‘검수완박’은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고, 국가와 정부에 헌법상 피해를 초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정치·경제·사회 제반에 있어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직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이런 부정부패 대응은 적법 절차와 방어권 보장, 공판중심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며 “재판의 준비과정 수사와 법정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치가 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여권의 입법에 맞춰 검사장 회의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인지를 묻자 “검찰 내부 의견들이 올라오면 아마 검토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법안 발의 강행 시 총장직 사퇴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정치 의향에 대해서도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3일 오후 대구지방검찰청 정문 앞 도로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권 시장은 윤 총장에게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윤 총장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 총장은 이날 직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지검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24일 법원의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뒤 첫 공개 일정이다. 윤 총장은 “27년 전 늦깎이 검사로 사회생활을 첫 시작한 초임지”라며 “떠나고 5년 만에 왔더니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윤 총장의 방문 일정에 맞춰 지지자 등이 몰려들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지지자들은 윤 총장이 나타나자 ‘윤석열’ 등을 크게 외쳤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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