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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원정 징크스…‘1위 킬러’ 현대건설, 다 잡았던 승리 놓치다 [오!쎈 장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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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입력 2021/03/05 04:56 수정 2021/03/05 05:00

[OSEN=박준형 기자] 현대건설 선수들이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4세트를 역전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장충, 이후광 기자] '최하위' 현대건설이 갈 길 바쁜 선두 GS칼텍스 발목을 다 잡았다가 놓쳤다. 지독한 원정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2-3(25-23, 25-17, 18-25, 24-26, 13-15)으로 아쉽게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했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경기 전까지 우승 경쟁 중인 선두 GS칼텍스에 3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이날도 1~2세트를 따내며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는 듯 했다. 그러나 4세트 막판 승리 기회를 놓치더니, 5세트에서도 역전패했다.  

홈팀 GS칼텍스는 이소영, 문지윤, 메레타 러츠, 강소휘, 문명화, 안혜진에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황민경, 정지윤, 헬렌 루소, 고예림, 양효진, 김다인에 리베로 김연견으로 맞섰다.

현대건설은 예상대로 미들 블로커의 우위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양효진, 정지윤이 높이의 위력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것. 18-16에서 연속 2실점, 접전이 펼쳐졌지만 해법은 다시 센터진과 몸놀림이 가벼운 루소였다. 23-21에서 루소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24-23에서 긴 랠리 끝 상대 공격 범실로 듀스 없이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수월했다. 9-8에서 고예림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상대 오버넷 범실까지 나오며 완전히 흐름을 가져온 상황. 이에 그치지 않고 정지윤과 이다현이 각각 러츠의 회심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지윤은 23-15에서 다시 문지윤의 공격을 차단하고 환호했다.

[OSEN=박준형 기자]1세트 현대건설 루소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GS칼텍스가 3세트 반격에 나섰다. 3-7 열세에서 캡틴 이소영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확 바꿨다. 모처럼 러츠-강소휘-이소영 삼각편대가 정상 가동됐고, 문명화가 가운데서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견고한 리시브와 블로킹벽으로 상대 주포 루소의 득점을 꽁꽁 묶은 것도 주효했다. 

4세트가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14-17에서 연속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22-19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소영, 러츠, 문명화의 블로킹으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힘을 낸 현대건설은 24-23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4세트 마저 내줬다. 

5세트도 마찬가지였다. 현대건설은 5세트 정지윤, 양효진 등 센터진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뒤 고예림이 서브 에이스로 8-4 코트 체인지를 알렸다. 그러나 9-4에서 내리 7점을 허용하면서 믿기 힘든 9-11 역전을 허용했다. 12-12 동점까지는 만들었으나 결국 패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 시즌 원정에서는 단 1승(13패)에 그쳤다. 2월 13일 IBK기업은행에 유일한 원정승을 거뒀다. 2번째 원정승리와 함께 선두 GS칼텍스에 고춧가루를 뿌릴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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