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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신동엽도 떴다…넷·디 ‘배째라’에 똘똘 뭉치는 K-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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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입력 2021/04/08 00:38

강호동·신동엽 같은 유명 예능인이 인터넷TV(IPTV)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서 신규 프로그램을 맡는다. 한국 상륙을 앞둔 디즈니가 국내 주문형 비디오(SVOD) 서비스를 중단하고, 넷플릭스가 ‘한 달 무료 체험’을 없애면서 몸값 올리기에 나선 가운데 토종 업체들은 독점 콘텐트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엔터채널 ‘채널S’ 개국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미디어에스의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와 지역 채널 ‘채널S 동네방네’를 8일 개국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의 ‘잡동산’, 신동엽의 ‘신과 함께’는 채널S와 웨이브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채널S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내 자체 채널이며, 웨이브는 SK텔레콤과 지상파3사의 합작한 OTT 업체다.

SK브로드밴드는 영상 콘텐트 제작회사인 SM C&C와 손잡고 채널S에 매주 한 편을 순차 방영한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은 방영 1시간 뒤부터 ‘웨이브 익스클루시브’를 통해 공개된다. SK브로드밴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제휴해 채널S에 카카오TV의 인기 콘텐트인 ‘맛집의 옆집’ ‘찐경규’ ‘며느라기’ 등을 방영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미디어에스는 오리지널 콘텐트를 방영하는 ‘채널S’와 지역 전문인 ‘채널S 동네방네’를 개국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가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대항마로 꼽히는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가 임박하면서 토종 OTT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키우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종 기업 간의 제휴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다.

넷플릭스 “한 달 무료 끝나”, 디즈니 “웨이브 제휴 종료”


유료구독형 OTT 월 사용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당장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자사 콘텐트에 대한 ‘몸값 올리기’에 나서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넷플릭스는 7일부터 한 달 무료체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국에 이어 올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는 이달 말 웨이브와 맺은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SVOD)를 종료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모두 자사 콘텐트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수익 창출(넷플릭스)이든, 독점 공개(디즈니)든 콘텐트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토종 OTT, 네이버·카카오와도 손잡는다
국내 OTT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른 업종과 손을 잡는 합종연횡 전략으로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토종 OTT 시장은 크게 SK텔레콤-지상파3사 연합인 웨이브와 CJENM-JTBC 연합인 티빙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KT가 KT스튜디오지니를 앞세워 2023년까지 드라마 100편을 제작하겠다는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웨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고, 티빙은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콘텐트를 공급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네이버의 티빙 지분 참여 규모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티빙에 지분을 투자하면 티빙은 보다 넉넉한 ‘실탄’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도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달 중 국내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콘텐트 지속 투자 여부가 관건”


글로벌 OTT 업체들. [사진 셔터스톡]


다만 토종 OTT 기업은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업계에선 SK텔레콤과 애플TV의 제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회재 연구원은 “글로벌 OTT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입자 기반이 필요하고, 국내 IPTV로서도 콘텐트 확대를 위해 ‘윈윈’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OTT 역시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는 동시에 독자 콘텐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사업자를 불문하고 OTT 시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건은 오리지널 콘텐트의 경쟁력 여부”라며 “얼마나 지속해서 투자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5년 이내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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