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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뉴욕] 이종서 스토니브룩 의대교수…"한·미 응급의학 교류 노력"

서울 학술대회 개최 이끌어

지난 1998년 하와이에서 열린 미·일 응급의학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뉴욕대(NYU) 병원의 한인 수련의가 있었다.

미국과 일본 의사들이 응급의학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치는 것을 보며 ‘한국과 미국의 응급의학 교류 행사’ 개최를 꿈꿨다. 전문의가 된 그는 플러싱병원을 거쳐 2005년 스토니브룩 뉴욕주립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가 됐다. 한·미간 응급의학 교류에 대한 비전을 잊지 않았던 그는 마침내 오는 10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환태평양 응급의학 학술대회(PEMC) 2012’ 개최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이종서(44·사진) 교수 얘기다.

“제가 2008년 7000명 의료인이 회원인 ‘미응급의학회(AAEM)’에서 12명뿐인 이사직을 맡게 됐는데, 곧바로 한국과 미국이 중심이 된 응급의학 학술대회 개최를 주장했어요. 당시 어느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았죠. 이후 열심히 노력을 한 결과, 이사들이 제 진심을 알게 됐고 2010년 이번 행사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어요.”

PEMC 학술위원장을 맡은 그는 “응급의학 시스템이 잘 구축된 미국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여전히 응급의학 분야에 대해 부족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AAEM과 한국응급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에서는 그를 포함한 20명이 넘는 응급의학 전문의(주로 미국)들이 ▶전쟁 발발시 응급대처 방안 ▶한국응급시스템의 문제와 과제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응급시스템의 변화 등에 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교수는 “이번 행사가 미국과 한국의 응급의학계가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한인 전문의들도 행사에 참가해 최신 정보를 얻고, 새로운 인맥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토니브룩 의대에 재직하면서 지금까지 한국의 100여 명 전문의·수련의 등이 장·단기로 학교에서 미국의 시스템을 방문, 연구하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등 한·미 교류에 신경을 써왔다. 이 교수는 “응급실에서는 감기 환자부터 교통사고, 총격 피해자까지 오기 때문에 의학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의 응급의학 발전에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christopher.Lee.1@sbumed.org.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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