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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대란 또 오나…학교비정규직·교육당국 막판 교섭 중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0/13 20:10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집행부가 지난 7월 1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차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비정규직노조가 17~18일 2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4일 오전부터 교육 당국과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차례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극적 타결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기본급에 대한 노사 간의 견해차가 커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1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교육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세종 모처에서 비공식 교섭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보다 견해차를 많이 좁혔다. 협상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학비연대는 당초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7~1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이 13일 밤 최종안 일부를 다시 수정해 학비연대에 제안하면서 양측이 일부 쟁점에 대해 견해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11일 이뤄진 집중 교섭은 최종 결렬됐다.



지난 7월 이뤄진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으로 서울 급식실이 텅 비어있는 모습. [뉴스1]





학비연대는 기본급 5.45%와 근속수당 3만5000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11일 최종 교섭안에서 기본급 1.8% 인상과 2020년 기본급 5만원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6.24%를 요구하다 한발 양보한 만큼 더는 물러서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학비연대에는 학교 급식 종사자, 돌봄 전담사 등 전체 학교비정교직 노동자(14만2000여명)의 66%인 9만5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1차 총파업 때는 약 2만2000명이 파업에 참여해 전국 초?중?고 2800곳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2차 총파업도 1차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해 현실화할 경우 급식 대란이 불가피하다. 고1?중1 자녀를 둔 직장맘 이모(44?서울 양천구)씨는 “급식 대란이 벌어질까 봐 우려된다. 왜 어른들 싸움에 애들이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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