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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 내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커졌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4/08 22:32

한국감정원 4월1주 아파트 가격동향
서울 아파트값 지난주 대비 0.04% 하락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 급매물 속출



3.3㎡당 1억원대에 거래된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중앙포토]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7월 이후 37주 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지난주(-0.02%)에 이어 이번 주에는 전주 대비 0.04%가량 더 하락했다. 15억원 이상 아파트 담보 대출 금지, 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조사 등을 포함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까지 겹친 탓이다. 세계 경제까지 출렁이자, 부동산 시장에 빙하기가 왔다는 예측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강남 3구의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서초는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24%로, 강남은 -0.16 →-0.24%, 송파도 -0.12 →-0.18%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ㆍ13 대책 이후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내려갈 때의 변동률과 비슷하다. 당시에 대책 영향으로 서초구는 지난해 1월 넷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이 -0.26%, 강남구는 -0.59%으로 하락 폭의 정점을 찍었다.

다주택자들이 올해 급등하는 보유세를 피하고자 강남권을 주축으로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최근 2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 초 같은 평형이 34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억2000만원가량 낮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그래픽=신재민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29억원 정도가 급매물이라고 나오다가 26억대에 거래가 된 이후 그 가격대에 맞춘 매물이 추가로 나왔다”며 “집이 두 채 이상인 다주택자들이 6월 이전에 처분하기 위해 5월까지 잔금 치르는 조건으로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 소유자에게 나온다. 시장에서는 6월말까지인 양도세 유예 중과 기간에 맞춰 급매물이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에 이어 강북 14개구의 상승세도 멈췄다. 지난해 7월 이후 40주 만에 변동률 0%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지역이 늘었다. 마포(-0.04%), 용산(-0.04%), 광진구(-0.03%) 등에서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려갔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노원(0.04→0.03%)과 도봉구(0.05→0.03%) 등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동환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서울 주요 지역의 경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정부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관망세가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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