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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골프 천재 커밍아웃...하와이 센세이션 후지카와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2 16:11

US오픈 최연소 참가 기록
소니 오픈서 50년만에 최연소 컷통과
이후 성적은 좋지 않고 우울증 증세
자살 방지의 날 SNS에 커밍아웃


2008년 소니오픈에 참가한 태드 후지카와. [AP]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남성 프로 골프 선수가 나왔다. US오픈에 가장 어린 나이에 참가했던 일본계 미국 선수인 테드 후지카와(27)는 “이제 사실을 말해야 할 때가 됐다”며 세계 자살 방지의 날인 12일(현지시간) SNS에 자신이 게이임을 밝혔다.

후지카와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주거나 받아들여주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성소수자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포스트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썼다.

그는 커밍아웃한 이유에 대해 “정체성 때문에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의 커밍아웃한 사실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나도 누군가의 희망이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후지카와는 미셸 위에 이은 하와이의 골프 천재였다. 10대 중반의 미셸 위가 2004년 PGA 투어 소니오픈에 참가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인 2006년,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 16세로 PGA 투어에 참가한 태 후지카와. [AP]

당시 15세였던 후지카와는 지역예선을 통과해 US오픈에 참가했다. 2007년에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 참가 2, 3라운드에 66타를 쳤다.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미셸 위를 뛰어 넘는 성적이었으며 50년만에 PGA 투어 컷을 통과한 가장 어린 선수였다. 그는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183cm의 장신 소녀였고 후지카와는 155㎝의 단신 소년이어서 대비가 됐다.


후지카와와 미셸 위를 게재한 하와이 신문 표지. [중앙포토]

후지카와는 대학에 가지 않고 16세에 프로가 됐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2년 소니 오픈에 초청으로 나가 19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캐나다 매킨지 투어 등 미니 투어를 떠돌았으며 우울증 등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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