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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도 핵미사일 목표’ 소문 확산

허겸 기자
허겸 기자

[몽고메리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2/06 15:38

주 정부, “핵 공격보다는 지진 더 걱정”

Y-12 국가보안연구단지 [테네시안 온라인 캡처]

Y-12 국가보안연구단지 [테네시안 온라인 캡처]

올 초 하와이에 여행간 테네시 주민 베첼러(34)씨는 일출을 보기 위해 마우이산에 친구와 함께 올랐다가 ‘미사일 경보 사이렌’을 듣고 간담이 서늘해졌다. 비록 당국의 실수로 판명됐지만 ‘이곳에서 꼼짝없이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테니시주가 안전한지에 관한 우려가 주민들 사이에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일간지 ‘테니시안’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테네시 주민들의 공포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 정부가 만들어 배포한 ‘핵공격 지침서(Ready.gov guide)’에는 핵 관련 군시설과 교통 요충지, 정제소, 주요 발전시설, 자본이 모인 장소가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돼 있다.

주민들은 테네시가 이들 모두를 갖춘 곳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테네시 동부에는 ‘Y-12’ 국가보안연구단지가 있다. 이곳은 핵 무기를 실험하는 공장이 들어서 있고 우라늄 물자들이 비축돼 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테네시에 2곳, 앨라배마 북부 애슨스에 한 곳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주민들의 공포를 부채질한다. 지은 지 60년이 넘은 Y-12 단지 원전은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으며 주민의 안전과 환경을 위협한다며 소송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주민들의 걱정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이 미 본토를 매우 빨리 위협할 수 있다”고 한 발언마저 가세하면서 설상가상 확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신문의 확인 결과, 테네시재난관리청 웹사이트는 핵 공격 또는 핵 테러를 가장 위협이 되는 리스트에 올리고 있지 않다. 대신 재난청은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재난 1순위’로 지진을 꼽고 있다. 이미 웨스트 테네시와 동부 애팔래치안 트레일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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