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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오피오이드 오남용 심각성 직시해야”

한인 1.5세 크리스티나 독터 박사
검찰청 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 남용과 그로 인한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오피오이드는 강력한 진통효과를 보이는 처방약으로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단기용 진통제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수술 환자나 기존 진통제로는 효력을 보지 못하는 환자에게 많이 처방한다.

문제는 심각한 부작용이다. 최근들어 세대를 불문하고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전국에서 3만3000여 명이 오피오이드 남용(오용)으로 인해 사망했다. 특히, 노인들의 중독이 심각하다. 자마 인터널 메디신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5년 기간 메디케어 환자의 약 15%가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았으며, 처방 환자 중 42%는 3개월 뒤에도 진통제를 복용해 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미시간주립대학에서 독성학 및 약물학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독터(한국명 최희영) 박사는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피오이드는 현재 미국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공중보건 이슈”라며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숫자가 늘고 있으며, 조지아주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상위 11개 주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독터 박사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환자들의 통증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경우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 등을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계를 내기도 불가능하다. 한인사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독터 박사는 조지아주 검찰청 산하 오피오이드 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공중보건위원회를 대표하는 NALBOH(National Association of Local Boards of Health)의 첫 아시아계 여성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독터 박사는 다음달 4-6일 조지아주 지킬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조지아 공중보건학회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오남용의 심각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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