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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김치로드](12) 맨해튼 서울가든…조미료 없는 건강한 한식 고집 17년

다양하고 차별화 된 순두부찌개로 유명
우거지 갈비탕, 간장게장, 콤보메뉴 등 인기
렌트 부담 적어 타업소보다 싼 가격이 장점

1998년에 문을 열고 지금까지 한 곳에서 자리를 지켜온 서울 가든(34W 32스트릿 2층)은 17년의 세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조미료를 쓰지 않고 건강한 한식을 대접하겠다는 마음만큼은 그대로 지켜왔다. 구명자 1대 사장이 식당 문을 처음 열었을 때는 주 메뉴가 순두부찌개 하나였다. 구 사장의 딸인 패티 구 2대 사장이 운영하는 지금의 서울 가든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비롯해 전골류 볶음류 등 10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또 가게가 위치한 코리아타운도 그간 많이 바뀌었다. 17년 전에는 한식당이라곤 6곳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18개 넘는 다양한 한식당들이 제각기 독특한 요리와 맛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가운데 서울 가든이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요리가 몇 가지 있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우거지 갈비탕은 주재료인 우거지를 미리 된장 양념에 일주일 정도 재워뒀다가 사용한다. 숙성 과정을 통해 양념이 우거지에 깊이 스며들어 금방 양념을 묻혀서 끓여내는 탕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난다. 간장게장도 단골손님들이 특히 자주 찾는 메뉴다. 짜지 않고 심심한 간의 간장게장은 서울 가든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조미료가 아닌 야채와 과일을 사용해 만든 특수 간장이 맛의 비법이다.

또 오픈할 때부터 줄곧 주력 메뉴로 자리잡아온 순두부찌개도 타 식당과는 다른 조리법을 사용한다. 액체 상태의 묽은 양념장이 아닌 건조한 양념장을 사용해 텁텁한 맛을 없앴다. 순두부찌개의 종류도 다양하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물순두부찌개부터 김치.된장.햄.곱창이 들어간 순두부찌개까지 입맛에 맞는 재료가 들어간 찌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카레순두부찌개처럼 일본인과 인도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독특한 메뉴도 있다. 각종 순두부찌개를 소갈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 메뉴를 런치 때는 16.95달러 디너에는 19.95달러에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서울 가든은 푸짐한 바비큐를 런치 시간에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LA갈비.생삼겹살.닭구이.돼지갈비가 런치스페셜 특별가로 1인분 기준 13.95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바비큐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 된장찌개 혹은 순두부찌개가 함께 제공된다.

2층에 위치한 서울 가든은 타업체들에 비해 렌트 부담이 적어 넓은 식사 장소를 갖추고 있다. 또 렌트 부담이 적은 만큼 메뉴의 가격도 타업체들에 비해 2~3달러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구명자 사장의 설명이다. 200석이 완비된 식당에서는 소규모 모임뿐만 아니라 100명 이상이 모이는 돌잔치 결혼식 피로연 등도 소화 가능하다. 또 상대적으로 외부 소음의 방해가 적어 조용한 가운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모녀 관계의 두 사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 가든이 제공하는 편안한 분위기 가운데서 한식을 즐겼으면 한다. 오랜 기간 식당을 운영해온 구명자 사장은 식당을 찾는 타민족 손님들을 보고 이전에 비해 한식이 더 많이 알려진 것을 느낀다고 한다. 5년 전 식당을 물려받아 젊은 감각으로 운영 중인 패티 구 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새로운 손님들이 가정식과 같이 건강하고 맛있는 한식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가든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일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영업한다. 212-736-9002.

신하영 인턴기자

shin.ha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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