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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안동소주 한잔 하자"…해리스 "현안 많아 술 모자라겠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7/26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7/25 20:12

신임 주한미국대사 신임장 받아
청와대 "종전선언 관련 협의 중"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한국시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로부터 파견국 국가원수가 부여한 신임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한국시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로부터 파견국 국가원수가 부여한 신임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한국시간) "북한이 핵 실험장을 폐기한 데 이어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하는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남북과 북.미 사이에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무척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의 튼튼한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른 해리스 대사가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해리스 대사의 아버지는 주일 미군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고, 휴전 이후에도 경남 진해에서 2년간 근무했다. 어머니가 일본인인 해리스 대사 본인도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미 해군 4성 장군에 오른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에게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 하자"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웃으며 "한·미 사이에 이렇게 많은 현안들을 얘기하려면 가지고 있는 안동소주가 모자라겠다"고 화답했다. 해리스 대사는 정식 부임하기에 앞서 지난 5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한국 음식과 술을 매우 좋아한다. 특히, 비빔밥과 안동 소주를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수순을 직접 확인하고 나선 만큼 이를 계기로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가 탄력 받을지 주목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졌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바람이다. 종전선언은 형식, 시기 모두 다 열어놓은 상태로 관련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정부가 8월중으로 남·북·미·중 4자간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보도내용을 시인하는 듯한 뉘앙스였다. 중국까지 포함할 경우 조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에 대해 김 대변인은 "종전선언에 임하는 당사국들의 자세와 태도에 따라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복잡하려고 하면 숫자가 아무리 적어도 복잡해 질 수 있는 것이고, 많아도 참여하는 나라들이 하려는 의지가 높으면 시간이 지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종전선언 주체를 기존 남·북·미 3자에서 남·북·미·중 4자로 확대하는 쪽으로 입장이 변한 것은 북한이 중국을 포함한 종전선언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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