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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임대해 빚갚자" vs 한인단체·LA총영사관 "청소년 문화센터로"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1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8/20 20:40

윌셔사립초교 활용안 공청회
참석자 100여명 의견 엇갈려
임대시 1만5700달러 월수입
홍명기 회장 "뿌리 교육해야"
총영사관측 "정부 지원할 것"

20일 남가주 한국학원 본부에서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과 부지 활용방안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20일 남가주 한국학원 본부에서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과 부지 활용방안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폐교한 윌셔사립초등학교(이하 윌셔사립초) 부지 활용방안을 두고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와 LA총영사관·한인 단체·학부모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초등학교 건물과 부지를 임대주자는 입장인 반면, 한인단체들과 학부모, LA총영사관은 한인 청소년을 위한 '코리안 복합교육문화센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하 이사회·이사장 정희님)와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은 전 윌셔사립초 건물(4900 Wilshire Blvd, LA)에서 '윌셔사립초 폐교에 따른 한인사회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인단체장과 학부모,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주말 한국학교 교사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사회의 정희님 이사장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윌셔사립초 등록생이 기존 50~70명에서 20명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2011년부터 매년 10만~15만 달러씩 운영 적자가 났다. 2018~2019년 등록생이 없어 부득이 폐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에 따르면 현재 본부로 사용하는 윌셔사립초 건물과 부지 모기지 등 총부채는 80만~90만 달러다. 이사회(이사 11명)는 산하 주말 한국학교 11개와 여름학교 운영비 지원확대와 부채청산을 위해 초등학교 건물과 부지 임대를 희망했다. 일부 주말 한국학교 교장과 교사도 이사회를 지지했다.

이사회 산하 임대추진위원회 심재문 이사는 "초등학교 건물(교실 11개, 사무실 및 소강당)을 주말 한국학교 본부와 주말 교육장소로 사용한다는 전제로 임대계획을 마련했다"면서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월 임대료 1만5700달러, 10년 임대를 제안했다. 연간 임대수입 18만~19만 달러로 모기지를 갚고 주말 한국학교 지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1972년 전신인 무궁화 학교로 시작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통해 한인 청소년 정체성 교육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후 한인사회는 200만 달러, 한국 정부는 35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해 윌셔사립초교를 설립했다. 한국 재외동포재단은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11개 주말 한국학교에 매년 23만~24만 달러도 지원하고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단체장들과 학부모 등은 윌셔사립초 임대 계획에 강하게 반대했다.

홍명기 남가주 한국학원 전 이사장은 "그동안 재정문제(3~4차례)가 계속 발생한 것은 (이사회의) 문제"라며 "학교 건물과 부지임대를 반대한다. 차세대에게 뿌리교육과 정체성 교육을 하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왔다. 차세대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은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 예산을 투입해 LA한국교육원 별관 및 주말 한국학교로 활용하든가 한인사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청소년을 위한 코리아 하우스(Korea House)로 리모델링하는 방법이다.

두 가지 방안 모두 현재 건물과 부지를 활용해 한인 청소년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김완중 총영사는 "동포사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금에 나서 건물을 개보수한 후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라고 전제한 뒤 "학교 건물과 부지는 동포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다. LA한국교육원 별관 형태로 청소년 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500만~1000만 달러 지원금도 가능하다. 이미 한국 본부에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영사는 "다만 정부 지원금이 확정되면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별도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동포사회가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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