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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스쿠터' 시대 여는 베트남…LG화학, 현지 완성차 제조사에 배터리 공급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9 23:56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오른쪽)이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의 보 꽝 후에 부회장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LG화학]

이르면 내년부터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스쿠터를 보게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스쿠터·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빈패스트가 전기 스쿠터와 자동차·버스 등을 양산하면 이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LG화학이 공급하게 된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다. 설립과 동시에 베트남 하이퐁시 '서플라이 파크'에 내년 2분기 첫 가동을 목표로 스쿠터·자동차 제조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이 과정에서 배터리는 물론 생산 기술과 인력 등도 함께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한 빈패스트와의 현지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보 꽝 후에 빈패스트 부회장은 "LG화학과의 협력은 빈패스트가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베트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차 업계에서도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의 전기 스쿠터,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의 차량 구매 예정자 중 37%가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에게 적정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면 친환경차 시장이 성숙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업체 '그랩'도 최근 들어 전동 스쿠터와 전기차 공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화학도 이 같은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이 지난달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조2500억원을 투자한 것도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수출을 겨냥한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빈패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두 회사는 고품질, 친환경 이동 수단들을 함께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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