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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 비리에 중국인 포함…'최대 70억원대 뒷돈'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4/27 08:41

"다른 학부모들은 25만~40만달러…"중국인 뒷돈 최고액수"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초대형 대학 입시비리 스캔들에 중국인도 포함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다른 미국인 연루자들보다 한 자리 숫자가 더 많은, 수십억 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한 중국인 가족이 입시 비리 총괄 설계자인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58)에게 650만 달러(약 75억4천만원)를, '쉐리 궈'라는 중국인 학생의 가족은 싱어에게 120만 달러를 각각 제공했다고 전했다.

WSJ은 이번 입시 비리에 연루된 33명의 학부모 대부분이 25만 달러~40만 달러의 금품을 제공했다면서 중국인들의 금품 액수는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시 비리 관련 공소장 등에 따르면 '쉐리 궈'는 '예일대 지원자 1'로 묘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실제 예일대에 입학했다.

싱어는 당시 예일대 축구 코치인 루돌프 루디 메러디스에게 40만 달러를 주고, 관련 서류를 꾸며 쉐리 궈를 체육특기생으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쉐리 궈는 약 5년 전에 캘리포니아에 도착, 산후안 카피스트라노에 있는 한 가톨릭 고등학교에 다녔다. 쉐리 궈는 지난 4월까지 예일대 학생 명부에 있었지만, 지금은 이름이 없어진 상태라고 WSJ은 전했다.

다만 쉐리 궈 가족과 싱어에게 650만 달러를 제공한 중국인 가족은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WSJ은 설명했다.

미 검찰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보스턴 연방 검찰은 최근 8년간 부유층 학부모들이 싱어와 또 다른 입시 컨설턴트 마크 리델 등에게 거액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대학 운동부 코치들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자녀들을 명문대에 부정 입학시킨 사실을 적발했다.

리델은 하버드대 출신으로 SAT·ACT 등 대입시험을 대리로 응시한 혐의다.

이번 사건은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운동부 코치, 입시 관리자 등 사이에 오간 뒷돈의 규모만 무려 2천5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달하는 최악의 입시 스캔들로 큰 파문을 낳았다.

이 사건으로 학부모 33명을 포함해 운동부 코치, 체육계 인사 등 50여명이 기소됐다. 유명 TV스타 로리 러프린(54)과 디자이너인 남편 마시모 지아눌리(55)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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