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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초점' '리스크 관리 우선' 뚜렷한 전략 차이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LA중앙일보] 발행 2020/04/01 경제 4면 기사입력 2020/03/31 21:44

자산 배분과 집중 투자
어느 한쪽에 쏠리지 말고 적절한 비율로 활용해야
투자 종목 15~20개 넘으면 위험 관리 효과 약해져

투자전략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다. 가장 일반적인 분류법으로 투자전략을 나눠 보자면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자산 배분(Asset Allocation)’이라고 불리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집중 투자(Focus Investing)’라고 불리는 방식이다. 투자전략이라는 동전의 양면이라고도 볼 수 있다.

우선 자산 배분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개념이기도 할 것이다. 각종 투자 관련 미디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자산 배분의 일차적 목적은 ‘리스크(risk)’ 관리다. 여러 유형의 투자자산에 투자를 배분함으로 손실 위험을 배분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수익은 일차적인 목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배분에 따라 주어지는 평균치라고 기대한다. 리스크 관리를 추구하고, 수익은 받아들인다. 반면 집중 투자는 수익을 추구하고 리스크를 받아들인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그에 수반할 수밖에 없는 손실 위험은 수용하는 방식이다.

자산 배분과 집중 투자는 상반된 전략처럼 보이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서로 연결돼 있다. 특정 투자 자산은 수익 창출에 적합할 수 있고, 또 다른 특정 투자 자산은 리스크 관리에 적합할 수 있다.

이들은 상호 작용을 주고 받는다. 투자자산 운용은 결국 이 양자를 적절한 비율로 활용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산 배분 Vs 집중 투자= 다시 정의하자면 자산 배분은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 이 목적 달성을 위해 투자자산들에 대한 투자 규모와 비율을 정하고 다변화한다.

전통적인 자산 배분에서 잘 구성된 분산 포트폴리오란 해당 리스크 관리 목적 달성을 위해 서로 상관성이 없는 자산들을 적절한 비율로 섞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수준의 리스크 관리를 원하는가에 따라 이들 상관성이 없는 자산들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 결과물을 두고 흔히들 ‘분산 투자’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른바 '모던 포트폴리오 이론’은 이 분배의 과정에 적용된다.

집중 투자는 접근법이 다르다. 여러 유형의 자산들에 투자를 배분하기보다 잠재적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소수 자산에 집중한다. 그만큼 위험도 집중되게 되지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위해 이를 수용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은 해당 투자를 매력적으로 판단하게 했던 요인들이 사라지면 그에 맞게 해당 투자를 버리는 세부 계획까지 갖고 있다. 최소한의 분산을 통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겠다는 방식이다.

분산에는 과잉 분산이라는 표현이 있다. 주식의 경우 15~20 종목 이상이 되면 더이상 분산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 효과는 더해지지 않는다. 500개 종목이 들어 있는 포트폴리오가 20개 종목이 들어 있는 포트폴리오에 비해 특별히 더 나은 리스크 관리 분산 효과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산 배분과 집중 투자는 둘 다 분산을 한다. 차이점은 그 정도가 다르고, 자산 배분의 기대수익은 해당 포트폴리오내 자산의 평균 수익이라는 것에 반해 집중 투자는 수익 극대화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투자 집중에 따르 더 집중된 위험 역시 수용하는 방식이다. 자산 배분과 집중 투자는 둘 다 역할이 있다.

반드시 어느 한 쪽의 투자전략을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자산 배분이 추구하는 리스크 관리와 집중 투자가 추구하는 수익 극대화 전략 모두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전략적 배분이 가능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투자분석과 투자 스타일= 투자전략에 대한 기초 지식과 양자의 적절한 활용은 이상적 포트폴리오 운용을 위한 기본이다. 다음 이 투자전략의 내용을 채우는 작업은 투자분석과 다양한 투자 스타일의 적용일 것이다.

투자분석에도 크게 두 양대 진영이 있다. 기본분석과 기술분석이다.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고자 하는 목적은 같다. 그러나 접근법은 다르다.

기본분석은 기업의 경영진, 재무보고서, 자산 및 채무구조, 매출, 수익, 성장성 등 기업이나 시장에 대한 질적 분석으로 구성된다. 반면 기술분석은 가격채널, 모멘텀, 거래량 등 가격변동의 패턴에 대한 분석으로 구성된다. 단순화시켜 보자면 기본분석은 매수대상을, 기술분석은 매수 시기를 결정하고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산 배분과 집중 투자에서처럼 양자는 서로 배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에 둘 다 기여할 수 있다.

투자 스타일에도 전략 투자와 전술 투자, 능동 투자와 수동 투자 등 상반되는 접근법들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고, 각자가 유리한 시장환경이 있다. 이들 역시 배타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언제든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시장이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럴 때야말로 각자의 투자전략 확인이 필요하고 중요한 시기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내게 맞는 투자전략을 확인하고, 전략 및 전술 투자, 능동 및 수동 투자를 그 기능과 효용가치에 따라 적절히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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