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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법도 지켜야 좋은 수필

박철승 기자
박철승 기자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6/24 19:17

‘수필은 사기다’의 저자 권대근 교수 … 수필틀과 문장술 강연
26일 오후 4시 캐롤튼 H마트 열린문화센터, 수필 금기 40가지 소개

“이민자들의 지난한 삶을 문학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가슴 먹먹한 울림을 경험했습니다.”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 1회 텍사스 한인 예술제 문학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대근 교수가 텍사스 한인들에게 글 잘 쓰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달라스를 찾았다.

권 교수는 25일에 있을 예술제 시상식에 이어 26일(일) 오후 4시부터 캐롤튼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진행될 문학특강 강사로 초빙됐다. 문학에 관심있는 한인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민생활 자체가 좋은 수필의 훌륭한 토양이라고 정의한 그는 이번 강연에서 “수필을 쓰는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과 문장기술 등을 소개해 한인들의 글 실력을 한층 높여놓겠다”고 했다. 본격수필학 이론의 대가로 대한민국 수필학 대한명인으로 추대된 그가 강조한 좋은 수필 쓰는 기법의 첫째는 ‘시궁이후공’. 즉, 궁핍함 이후에 문학적 성취도(공)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10년 넘게 투병중인 부친 때문에 갖은 고생을 경험했다는 권 교수. 이런 환경 때문에 그는 내리는 눈이 쌀로 보이고, 밝은 달을 호떡으로 묘사할 만큼 사물을 문학의 씨앗으로 싹틔우는 소양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라는 수필에 대한 오도된 개념은 착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수필에도 엄격히 지켜야 할 법도가 있다는 뜻이다. 작법과 문학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문장술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글이 산만한 잡문으로 흐를 수 있다고 했다.
언어의 유희 뿐 아니라 맛과 멋이 있고 향기도 내야하는 수필을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를 소개하는데 초첨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수필은 사기다’라는 주의사항도 소개할 계획이다.

권 교수는 수필 작성시 ‣격약(품격이 낮아서는 안 되며) ‣재부(재주를 부리지 말고) ‣이단(이치가 짧아서는 안 된다) ‣의잡(의도가 잡스럽지 않아야)이라는 4가지 금기사항이 ‘수필 사기론’이라고 했다. 여기에 수필 작성 과정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할 40가지를 소개하는 ‘수필유 40기’도 소개된다.

현대 수필연구 제 1호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권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작성법을 아는 사람이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다는 ‘누구나의 문학이 아닌 누군가의 문학인 수필’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한국의 대신대학원대학교 문학언어치료학 교수인 그는 지난 1988년 월간 ‘동양문학’ 수필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제 10회 동백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을 비롯 제 9회 설송문학상 수필부문 대상, 제 1회 정과정문학상 수필 평론부문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세계를 무대로 한 수필론 강연과 문학상 심사활동으로 수필학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권 교수는 2시간으로 예정된 이번 강연에서 수필에 대한 모든 것을 한인들에게 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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