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75.0°

2020.08.06(Thu)

한인들 대중교통 이용 놓고 고민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6/0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20/06/03 16:41

뉴욕시 전철·버스 서비스
8일 경제재개 맞춰 정상화
당국 지침 실효성엔 의문

#.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거주하면서 맨해튼의 한국계 은행에 다니는 필수 근로자 한인 A씨는 업무 특성상 본사 출근이 불가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3월부터 피크였던 4월 초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그는 "출퇴근 인력이 적어 사회적 거리유지가 가능했지만, 혹시 모를 감염자 접촉 가능성 때문에 걱정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일일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집계됐던 4월 초부터 A씨가 다니는 은행은 직원 보호 차원에서 한인 콜택시회사와 계약해 통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또 다른 한국계 은행에 다니는 플러싱 거주 한인 B씨는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진 B씨는 현재 한 달에 1000달러가량을 지불하면서까지 통근용 렌트카를 이용하고 있다. 평소 차가 필요 없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B씨는 "더 큰돈을 들여 차를 사거나 리스를 하자니 돈이 아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일 뉴욕시 경제재개 1단계 돌입을 앞둔 가운데 뉴욕시 한인 직장인들이 코로나19 사태 속 대중교통 이용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또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현실적으로 승객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을지에 의문도 일고 있다.

3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경제재개 1단계에 돌입하는 8일부터 MTA 전철·버스가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퇴근 '러시아워' 동안 운행량이 늘어날 예정이지만 MTA에 따르면 여전히 오전 1시부터 5시까지는 방역을 위해 운행이 중단된다.

시장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승객들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차량 내 스티커로 표시된 부분에만 서있거나 앉을 수 있다. 또 MTA경찰·역무원 등의 감시·단속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MTA 승객을 위해 안면보호대 100만 개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이미 전철역 곳곳에 공공 손 소독제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당국의 발표에도 통근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출퇴근을 위해 마스크는 물론 장갑까지 매일 착용하고 전철·버스를 타는 필수 업종 종사자 한인 C씨는 "지금이야 이용 승객이 매우 적어 승객 간 사회적 거리유지가 지켜지고 있지만,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어나면 어떤 식으로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을지 매우 염려된다"고 말했다. 또 "당국이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조앤 박 재정전문가

조앤 박 재정전문가

HelloKTown